“유인촌 장관 되자마자 ‘코드 안 맞는 사람 다 나가’, 그게 블랙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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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25일 16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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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66)이 25일 이명박 정부에서 작성된 ‘블랙리스트’가 없다고 밝힌데 대해 역사학자 전우용 씨는 유인촌 전장관이 MB정부 초기 했던 말을 꼬집었다.

전 씨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MB정부 블랙리스트 없었다”(유인촌) 저는 저 사람이 장관 되자마자 한 말을 알고 있습니다. “이 정부와 코드가 맞지 않는 사람은 다 나가라” ‘코드가 맞지 않는 사람’이 누군진 조사했겠죠. 그게 ‘블랙리스트’예요. 모르는 건지 뻔뻔한 건지”라고 글을 썼다.

이명박 정부 1년차인 지난 2008년 3월 유 전 장관이 노무현 정부에서 선임된 산하 기관장들에게 사퇴를 요구하며 “끝내 자리를 고집한다면 (이들에게)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낱낱이 공개하겠다”고 말한 것을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날 유 전 장관은 한매체를 통해 “내가 (문체부 장관으로) 있을 때 문화예술계를 겨냥한 그런 리스트는 없었다”,“조사하면 금방 나온다. 당시 문체부 내부에 지원 배제 명단이나 특혜 문건은 없었다. 당연히 만든 적도 없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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