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광석 부인 서해순 “일반인을 살인자 취급, 사회생활 못 하게 만드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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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23일 1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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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광석 팬클럽
사진=김광석 팬클럽
가수인 고(故) 김광석과 그의 딸 서연 양 사망 의혹의 중심에 선 아내 서해순 씨가 입을 열었다.

23일 동아일보는 서해순 씨가 문자메시지를 보내 “회사 대표로 살고 있는 일반인을 살인자 취급하고 사회생활 못 하게 만드는 세상”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서해순 씨는 전날 일부 언론을 통해 “(딸 서연의)사망 사실은 때가 되면 알리려 했지만 미국에서 5년간 생활하면서 경황이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서연 양의 사망 사실을 숨기고 (살아있다고) 거짓말을 했다는 의혹에 관해 “사실이 아니다. 시댁에서는 장애2등급인 내 딸을 가족 취급조차 하지 않았다. 나는 장애 딸을 위해 전 세계를 누볐다. 누구도 내게 연락 한번 주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 기자가 서 씨에 대해 ‘해외 도피’를 준비 중이라고 밝힌 데에는 “사실과 다르다. 서울에 머물고 있다. 검찰에서 연락이 오면 당당하게 조사를 받겠다. 나는 숨을 이유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건강이 많이 좋지 않다”며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며, 다음 주 중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와 김광석씨 유가족 측이 김광석 씨와 서연 양의 사망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재수사를 촉구한 고소·고발사건을 형사6부(부장검사 박지영)에 배당했다.

또 검찰은 서연 양의 사망과 관련해 의혹을 받는 김광석 씨의 부인 서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다. 전날 서연양의 타살의혹을 제기하며 모친 서 씨에 대한 재조사를 촉구한 이 기자는 기자회견에서 “(검찰은) 서 씨에 대해 즉각 출국금지해 해외도피를 막아 달라”고 요청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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