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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노무현 前대통령, 부부싸움 끝에 스스로 목숨 끊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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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노무현 前대통령, 부부싸움 끝에 스스로 목숨 끊어” 논란

뉴스1입력 2017-09-22 17:30수정 2017-09-22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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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할 것”
노무현 재단 “저급하고 비열한 언사로 전직 대통령 모욕”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정무수석을 지낸 정진석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노무현 전 대통령이 권양숙 여사와 부부싸움 끝에 자살을 했다’는 글이 뒤늦게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과 노무현 재단 등이 일제히 “정신나간 망언”이라고 반발하는 등 논란이 걷잡을 없이 커지고 있다.

정 전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권양숙씨와 아들이 박연차씨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금품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부부싸움 끝에 권씨는 가출하고, 그날 밤 혼자 남은 노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또 22일에는 “우파의 적폐가 있으면 좌파의 적폐도 있을터…불공정한 적폐청산은 갈등과 분열, 사회적 혼란만 남길 뿐”이라며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민주당과 노무현 재단 등은 정 전 원내대표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 조치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초강경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20일 정 의원이 페이스북에 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부분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이자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 정무수석 출신인 정 의원의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부관참시는 정치인 이전에 사람으로서 가져야 할 기초적 예의조차 없는 최악의 막말과 망언”이라며 “정 의원은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무현 재단도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노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정진석의 정신 나간 망언은 인내의 한계를 넘어서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노무현 재단은 “고인이 된 전직 대통령에 대해 아무 거리낌 없이 허위사실을 퍼뜨리고 비열하고 저급한 언사로 모욕했다는 사실은 우리를 분노케 한다”며 “아직도 그 혐오스러운 글을 버젓이 게재해놓고 있는 것으로 보아 정진석 당사자는 한 치의 부끄러움도 없는 것이 분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노 전 대통령 유족과 노무현 재단은 정진석의 발언이 명백한 거짓임을 밝히며 이에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으로 단호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과 정의당도 정 전 원내대표를 글을 ‘부관참시’로 규정하는 한편, 검찰의 수사를 촉구하는 등 이번 논란에 가세했다.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은 개인논평을 통해 “정 의원은 최악의 막말로 노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만큼 정치적, 법적, 도의적 책임과 함께 유가족을 비롯한 국민 앞에게 즉각 사죄해야 한다”며 “검찰은 즉각 사실관계 및 법리 검토를 통해 ‘사자(死者)에 대한 명예훼손죄’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정 의원은 이명박 정권의 잔당을 자처하며 노 전 대통령을 부관참시하는 패륜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라며 “당장 자신의 망언에 대해 노 전 대통령과 유족들에게 사죄하고 아울러 응분의 법적,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정치권 내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 전 원내대표는 휴대전화를 꺼놓은 상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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