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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유엔연설서 北·이란 정조준…“北 파괴준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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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유엔연설서 北·이란 정조준…“北 파괴준비 됐다”

뉴스1입력 2017-09-19 23:22수정 2017-09-20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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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후 첫 유엔총회 기조연설…“로켓맨 김정은, 자살임무중”
“이란, 불량국가…핵협상은 미국에 수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취임후 첫 기조연설을 했다. © AFP=뉴스1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과 이란을 정조준했다.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주변국가에 대한 북한의 핵 위협이 계속되면 “완전 파괴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취임 후 첫 기조연설을 하고 북핵위기·이란 핵협상·테러·난민 위기·시리아 내전·베네수엘라 사태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북한, 타락한 정권…해야만 한다면 완전 파괴”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북한을 “타락한 정권”으로 부르며 “미국은 엄청난 힘과 인내심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 우리 동맹을 수호해야 할 의무가 생긴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시키는 선택밖에 남지 않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북 군사행동을 분명한 ‘선택지’로 다시 한번 시사한 것이다.

그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또 다시 ‘로켓맨’에 비유하며 “로켓맨이 자신, 또 자신의 정권에 대한 자살임무를 벌이고 있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이어갔다. 이어 “미국은 (군사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있고 그럴 용의도, 능력도 있지만 그 방법이 필요하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무모한 핵·탄도미사일 추구가 전세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북한이 적대적인 행동을 중단할 때까진 김정은 정권을 고립시키기 위해 모든 국가가 협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몇몇 국가가 핵갈등으로 세계를 위태롭게 하는 국가와 거래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그런 정권을 무장해주고 재정적으로 지지, 지원한다는 것에 분개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의 최대 교역국이자 우호국인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북한, 이란 등을 겨냥해 “이 기구(유엔)에 있는 불량 국가들은 테러를 지원할 뿐 아니라 인류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무기를 갖고 다른 국가, 또 자국 국민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란 핵협상 “미 역사상 최악의 편파적 거래…이란은 불량국가”

취임 전부터 이란 핵협상을 “재앙적”이라고 비난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같은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이란 핵협상에 대해 “미국 역사상 최악의, 가장 편파적인 거래였다”며 “이란 핵협상은 미국에 수치”라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불량국가”, “살인적인 정권”으로 규정하며 “궁극적으로 이란의 핵개발을 위한 은폐책으로 쓰일 수도 있는 협정(이란 핵협상)을 우리가 준수할 수는 없는 법”고 말했다. 그는 다음 달 15일 의회에 이란 핵합의 준수 현황 보고서 제출을 앞두고 있다.

◇난민위기·시리아 내전·테러 관련 견해 밝혀

이날 연설에서 “급진 이슬람 테러를 막겠다”고 밝힌 트럼프 대통령은 “이슬람주의자들이 전 세계를 분열시키도록 그냥 두지 않겠다”며 “알카에다, 헤즈볼라와 같은 무장단체를 지원하는 국가를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는 연설에서 냉전 이래 최악이라 불리는 난민 위기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끔찍한 처우를 받고 있는 사람들을 돕고 궁극적으로는 그들이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 난민 재정착 접근법이 필요하다”며 “난민들을 가능한 고국에서 가까운 곳에 재정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6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내전에 대해서는 “시리아 국민의 의견을 반영한 정치적 해결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국 혼란’ 베네수엘라 사태 “마두로 정권이 자초”

트럼프 대통령은 수개월째 정국 혼란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를 겨냥,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가 한때는 번영했던 국가를 완전한 붕괴 위기로 내몰았다”면서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후임자인 마두로 대통령에 책임을 돌렸다.

그는 현재 베네수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전적으로 용인할 수 없다. 그저 서서 지켜보고만 있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베네수엘라 정부가 계속해서 독재적인 규제를 국민에 지운다면 ‘추가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하며 민주주의와 정치적 자유의 완전한 회복을 촉구했다.

베네수엘라는 지난 4월 시작된 반정부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120여명이 사망하는 등 극도의 정국 혼란을 겪었다.

그러나 7월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가 강행한 선거로 탄생한 제헌의회가 출범한 뒤 야권이 오는 12월10일로 예정된 지방선거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정국은 다소 소강된 상태다.

◇美 유엔 분담금 불공평하지만…‘평화’ 이룰 수 있다면 충분히 가치“

이날 연설에서는 유엔 분담금 문제도 거론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유엔 193개 회원국중 하나인데 전체 유엔 예산의 22%를 부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미국이 불공평할 정도의 비용 부담을 하고 있지만 공정하게 말하자면, 유엔이 정해진 목표를 모두 달성할 수 있다면, 특히 ‘평화’라는 목표를 이룰수만 있다면 그만한 투자를 할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은 유엔이 인간 존엄과 자유에 대한 더욱 책임있고 효과적인 옹호자가 되는 날이 곧 올 것이라고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언제나 미국을 우선으로 두겠다“고 대선 때부터 강조해온 ‘미국 우선주의’를 재천명했다.

그는 ”올바른 다수가 악한 소수에 맞서야 한다“면서 ”전세계 몇몇 국가는 지옥으로 향하고 있지만 유엔이 그들의 잔인한 상황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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