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측 “박원순 고소 건 황당…대통령, 한가한 자리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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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19일 13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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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의 이른바 '박원순 제압문건' 관련, 이명박 전 대통령을 고소·고발한다고 밝힌데 대해 이 전 대통령 측이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1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황당하다"라면서 "정국 상황에 일희일비해서 대응할 생각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그런 것을 보고받고 지시할 정도로 한가한 자리가 아니다"라면서 "대통령 재임 시절 금융위기 극복과 원전 수주 등을 위해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일했다"고 지적했다.

다른 관계자 역시 "자기들 마음대로 검찰에 고소·고발을 하는데 무엇이라고 말하겠나"라며 "별로 상대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민주당 적폐청산TF(태스크포스)에 참석해 이명박 정부의 '박원순 제압문건'과 관련해 이 전 대통령을 고소·고발한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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