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아나운서, FM 대행진 하차에 ‘충격’…“이별 통보 받은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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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24일 0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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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황정민 아나운서
사진=황정민 아나운서
황정민 KBS 아나운서가 19년간 진행해왔던 ‘FM 대행진’에서 하차한다.

황정민 아나운서는 24일 오전 KBS 라디오 ‘FM 대행진’에서 직접 하차 소식을 전했다.

이날 황 아나운서는 눈물을 감추지 못한 채 울먹이는 목소리로 멘트를 이어갔으며, 이에 청취자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gyum****는 “갑작스런 이별 통보 받은 기분이다. 오늘 모든 코너가 다 슬프다”라고 말했으며, eagl****는 “아 이제 아침에 들을 게 없다. 제발 번복해달라”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정말 사랑하는 연인이 떠나가는 기분서. 잡을 수 없는, 그저 바라봐야 하는, 그 긴 시간 사랑했다”(fpdl****), “황 족장님 지금 이리 가면 아니되오. 누님 목소리 들으려고 하루를 기다렸는데. 너무하다”(pjy0****), “황 아나운서 덕분에 매일 아침 웃을 수 있었다.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kmsu****) 등의 반응이 있었다.

앞서 황정민 아나운서는 1993년 KBS 19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으며, 1998년부터 19년째 ‘FM 대행진’의 DJ 자리를 지켜왔다.

황 아나운서는 그간 ‘황 족장’으로 불리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 왔다. 2008년 10월 8일에는 10주년을 맞이해 ‘골든 페이스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KBS 관계자는 24일 “황정민 아나운서가 육아 휴직을 관계로 오는 9월 3일까지 FM대행진을 진행하고 하차한다. 후임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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