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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항모-ICBM 움직이는 美軍 톱3 “언제든지 싸울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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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항모-ICBM 움직이는 美軍 톱3 “언제든지 싸울 준비”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 손효주 기자 입력 2017-08-23 03:00수정 2017-08-2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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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뚝처럼… 탄탄한 한미동맹 정경두 합참의장(오른쪽)과 방한 중인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이 22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내 합참에서 팔뚝 근육을 드러낸 채 오른손을 맞잡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미군 핵심 지휘관 3인방(태평양사령관, 전략사령관, 미사일방어청장)은 22일 합동 기자회견에서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강조하면서도 강력한 힘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관은 이날 회견에서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레드라인(금지선)’ 관련 질문에 “신뢰할 수 있는 군사력이 뒷받침돼야 외교적 대응책도 더 강력하고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 지휘부는 이날 회견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을 크게 우려했다.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관련해 “북한은 (핵·미사일 기술을) 빨리 배우고 날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그들이 현재 과시하는 (핵·미사일) 무기체계의 발전을 (미군은) 그대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핵과 방사포 등) 북한의 실질적이고 치명적인 위협에 신뢰할 수 있는 억제력을 갖추고 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북한은 지난 18개월간 28차례의 도발을 감행했다”고 지적했다.


군 안팎에선 미군 사령탑 ‘톱3’가 패트리엇 미사일을 뒤로한 채 처음으로 한국에서 회견을 가진 것 자체가 북한에 대한 도발 억제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이 3명이 운용하는 부대와 전력 규모는 웬만한 중소 국가 몇 개를 합친 것 이상이다. 태평양사령부(PACOM)는 남극을 포함한 지구 면적의 절반 이상이 작전책임구역이다. 미군의 9개 통합전투사령부 가운데 최대 규모의 전력을 갖추고 있다. 5척의 핵추진 항공모함을 비롯해 200여 척의 최신예 함정과 2200여 대의 항공기를 운용 중이다. 주한·주일 미군사령부의 상급 부대로 유사시 미 증원전력의 한반도 전개를 승인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전략사령부(STRATCOM)는 B-1B, B-2, B-52 등 핵·재래식 전략폭격기 220여 대와 500여 기의 핵탑재 ICBM인 미니트맨-Ⅲ, 전략핵잠수함(SSBN) 10여 척 등을 지휘하는 미군의 ‘핵사령탑’이다. 오하이오급 전략핵잠 1척에는 히로시마 원폭(20kt) 파괴력의 1600배에 달하는 핵탑재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트라이던트Ⅱ가 실려 있다. 우주·사이버 작전까지도 담당한다.

미사일방어청(MDA)은 미 본토와 해외 기지에 배치된 패트리엇(PAC-3)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이지스함 발사용 SM-3, 지상요격무기(GBI) 등 미국 MD전력을 책임지는 기관이다. 지난달 북태평양 상공에서 북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상정한 사드의 두 차례 요격시험을 성공시킨 것도 MDA다.

한편 북한은 이날 판문점 대표부 대변인 담화를 내고 “미제 호전광들이 우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위험천만한 군사적 도발을 걸어온 이상 무자비한 보복과 가차 없는 징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을지프리덤가디언(UFG) 군사연습에 대한 북한의 첫 공식 반응이다. 특히 북한은 해리스 사령관 등 미군 ‘톱3’의 이름을 일일이 열거하며 “침략전쟁 연습 소동으로 초래될 파국적 후과에 대한 책임은 미국이 전적으로 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손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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