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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영상]성폭행 위기 女 보고도 제 갈 길 가는 행인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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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영상]성폭행 위기 女 보고도 제 갈 길 가는 행인 ‘씁쓸’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7-08-17 16:50수정 2017-08-1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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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누군가에게 도움이 필요한 상황을 목격했다면 제발 신고를 해 달라.”

지난 12일 새벽(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로스앤젤레스의 한 아파트 건물 앞에서 성폭행 미수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여성은 성폭행을 하려는 남성에게 격렬하게 저항하며 비명을 질렀지만, 인근을 지나가던 행인과 차량 운전자들은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

용의자를 추적 중인 로스앤젤레스 경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한 신고 전화조차 접수되지 않았다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16일 KTLA5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12일 오전 5시 30분께 로스앤젤레스 반 누이스의 한 아파트 건물 앞에서 발생했다.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여성 A 씨(35)는 커피를 사서 집으로 돌아오던 중 히스패닉계로 추정되는 남성 B 씨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갑자기 A 씨의 앞에 나타난 B 씨는 스페인어로 말을 걸었고, A 씨는 정중하게 대화를 거절하며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려 했다.

그러자 B 씨는 A 씨의 앞을 막아서더니 신체를 더듬으며 희롱하기 시작했다. 이어 A 씨를 바닥에 쓰러트린 뒤 A 씨의 바지와 속옷을 강제로 벗기려 했다.


경찰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카메라 영상을 보면, A 씨가 발버둥을 치며 격렬하게 저항하고 있을 당시 바로 옆 보도에는 한 여성이 걸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 여성은 걸음을 멈추지 않았고, 경찰에 신고도 하지 않았다. 아파트 앞 도로를 서행하던 차량 운전자들도 마찬가지였다.

B 씨는 A 씨의 격렬한 저항과 비명 소리에 성폭행을 포기하고 달아났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호랑이와 싸우는 것 같았다”며 “남성에게서 술 냄새가 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용의자는 40대 히스패닉계 남성으로 추정된다. 키는 약 175cm로, 사건 당시 삭발 헤어스타일에 야구 모자를 쓰고 있었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목격하거나 용의자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들은 제보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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