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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 이란-‘결사적’ 우즈벡…신태용호 상대 분위기는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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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 이란-‘결사적’ 우즈벡…신태용호 상대 분위기는 극과 극

뉴스1입력 2017-08-17 16:00수정 2017-08-1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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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의 성패가 걸린 마지막 2연전 상대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의 분위기가 극과 극이다. 이란은 어수선하고 우즈베키스탄은 첫 월드컵 진출을 위해 지난 7월부터 의욕적으로 일전을 준비 중이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을 가기 위한 아시아의 경쟁이 끝을 향해 달리고 있다. 최종예선에 오른 12개팀은 지난 6월까지 8경기를 했고 2경기만을 남겨뒀다.

한국은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 9월 5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월드컵 최종예선 9, 10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최종예선 8경기를 치른 현재 4승 1무 3패(승점 13점)로 A조 2위를 마크 중이다. 하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4승 4패, 승점 12점)과는 불과 1점차로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한국이 2위 안에 들면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지만 3위로 밀린다면 10월 B조 3위와 홈 엔 어웨이로 플레이오프를 펼친 뒤 북중미 4위 팀과도 홈 엔 어웨이 경기를 치르는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새롭게 출범한 신태용호가 공식적으로 처음 맞붙는 이란은 현재 상황이 복잡하다. 지난 8경기에서 무실점으로 6승 2무(승점 20점)의 성적을 낸 이란은 조 1위로 이미 월드컵 진출을 확정지었다. 아시아 최초이자 개최국 러시아, 강호 브라질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였다. 이란은 남은 한국과 시리아의 경기는 여유 있게 치를 수 있는 여건이다.

그러나 이란은 한국전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예상이다. 그동안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은 월드컵 랭킹을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전 승리는 랭킹 포인트를 많이 가져올 수 있는 기회다. 또한 이번 원정 승리로 한국전 5연승에 도전하려는 의지도 강하다.

하지만 이란 축구에 최근 문제가 발생했다. 대표팀의 미드필더 마수드 쇼자에이(33)와 에산 하지사피(27·이상 그리스 파니오니오스)가 소속팀이 출전하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차예선 홈 경기에서 마카비 텔 아비브(이스라엘)를 상대로 뛴 것이 문제였다.


이란 정부는 적대 관계인 이스라엘을 상대로 어떤 종목을 불문하고 경기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모하메드레자 다바르자니 이란 체육부 장관은 “둘은 레드 라인을 넘었다. 정부는 모든 조사를 마쳤고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그저 대표팀을 위해 일하면 된다. 그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은 정부의 소관”이라면서 쇼자에이와 하지사피를 대표팀에서 영구 제명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FIFA는 축구에 정치, 종교적인 개입을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지금의 사태가 이어진다면 이란의 국제대회 경기는 물론이고 월드컵 출전도 금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란축구협회는 “둘을 대표팀에서 제명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FIFA에 보고했지만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쇼자에이는 대표팀의 주장으로, 하지사피는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면서 이란의 승승장구를 이끈 주인공들이다. 둘은 이란의 전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케이로스 감독에게는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반면 우즈베키스탄은 사상 첫 월드컵 진출을 위해 결사적이다.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당시 한국에 골득실 1점차로 져 브라질행 티켓을 놓친 우즈베키스탄은 4년 만에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욕이 가득하다.

이를 위해 우즈베키스탄의 주축들은 남은 2연전에 모두 출전할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축구협회가 17일 발표한 27명의 명단을 보면 오딜 아흐메도프(상하이 상강·중국)와 비탈리 데니소프(로코모티브 모스크바·러시아), 알렉산더 게인리히(오르다바시·카자흐스탄), 마랏 비크마에프(로코모티브 타슈켄트) 등 주전들이 모두 선발됐다.

여기에 우즈베키스탄은 20일부터 선수들을 소집, 조직력을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25일에는 타슈켄트에서 키르기스스탄과의 연습 경기도 잡혀있다.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7월에도 자국리그의 휴식기를 이용, 국내에 있는 선수들을 선발해 1주일 동안 터키에서 전지훈련을 한 바 있다. 당시 우즈베키스탄은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과 연습 경기도 치렀다.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에 진출하겠다는 뜻을 가득 안고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7월부터 착실하게 준비를 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만 승리해도 월드컵에 오를 수 있는 한국 입장에서는 신경이 쓰이는 우즈베키스탄이다.

한편 한국은 2경기를 남겨두고 지난 14일 26명의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이들 가운데 K리거 11명,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5명은 21일 조기 소집돼 훈련에 들어간다. 이들은 26일 K리그 클래식 3위 팀 수원 삼성과 연습경기를 통해 발을 맞출 예정이다.

소속팀 일정이 있는 유럽, 일본 J리그, 중동에서 활약하는 10명은 28일 합류한다. 신태용 호의 제대로 된 골격은 28일부터 갖춰질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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