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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세월호 분향소에서 숨진 직원, 임금체불 ‘갈등’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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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세월호 분향소에서 숨진 직원, 임금체불 ‘갈등’ 있었다

뉴시스입력 2017-08-12 11:22수정 2017-08-1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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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 세월호 정부합동분향소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장례 의전업체 A사의 직원이 하루 전 동료 직원들과 임금체불로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안산단원경찰서는 숨진 A사 직원 B(50·장례지도사)씨가 지난 10일 회사에서 월급이 지급되지 않아 동료 직원들과 실랑이를 벌였다는 일부 직원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A사 의전총괄본부장을 맡은 B씨는 11일 오전 일부 동료들에게 “관리자로서 능력이 부족하다. 죽음으로 사죄하겠다”고 휴대전화 문자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사가 직원들(10여명)에게 월급을 주지 않은 사실이 있는 지와 B씨가 임금체불 때문에 동료 직원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 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사의 월급날이 10일인데 돈이 지급되지 않아 일부 직원이 B씨에게 따졌다는 진술이 있어 사실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시는 공개입찰을 통해 3개월마다 분향소 의전업체를 선정해 계약한다. 정부의 분향소 관리사업을 안산시가 대행하는 것으로 A사는 지난 7월1일부터 오는 9월 말까지 3개월 동안 1억1000만원에 시와 계약돼 있다.

시 관계자는 “통상 3개월이 지나 의전사업이 마무리된 뒤 비용을 지급하는데, 업체의 사정을 고려해 업무 개시 30일 뒤부터 기성금(사업 중간에 주는 대금)을 청구하면 지급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숨진 B씨는 10일 이메일을 통해 시에 기성금 신청을 문의했고, 담당 공무원은 11일까지 신청서를 보완해 시에 제출해달라고 B씨에게 문자를 보냈다”며 “그러나 B씨는 11일 시에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B씨는 지난 11일 오후 9시20분께 안산시 화랑유원지 정부합동분향소 안 제단 뒤편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B씨 옷에서 발견된 종이에는 “학생들을 지켜주지 못해 죄송하다. 미치도록 스트레스 받는다. 죽고 싶다”는 글이 적혀 있었다.

경찰은 B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동료직원 등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

B씨는 세월호 참사 이후 의전업체를 옮겨다니며 수년동안 세월호 분향소에서 의전업무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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