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SF 작가와 협업한 '아스트로네스트: 더 페더레이션', 세계 최고 SF 전략 게임 될 것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8월 7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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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경험과 노하우를 담아낸 '아스트로네스트: 더 페더레이션'을 세계 최고의 SF 전략 게임으로 만들겠다고 감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에이엔게임즈 김환기 대표 (사진=게임동아)
에이엔게임즈 김환기 대표 (사진=게임동아)

이는 금일(7일) 판교 글로벌게임허브센터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에이엔게임즈의 신작 '아스트로네스트: 더 페더레이션'의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김환기 대표가 꺼낸 말이다. 김환기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아스트로네스트: 더 페더레이션'은 2000년 웹게임 버전으로 처음 개발해 선보인 '아스트로네스트'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모바일 플랫폼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으로 17년 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경험을 모두 담아냈다. 게임은 연내 소프트 론칭을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

에이엔게임즈는 1999년 '아스트로네스트'라는 웹기반 SF 전략 게임 개발을 시작해 2000년 서비스를 진행했으며, 북미 시장에서 SF 마니아들의 많은 관심 속에 서비스를 이었다. 하지만 당시 닷컴 버블이 붕괴하며 광고와 구독 모델로 북미 시장에 진출한 에이엔게임즈는 큰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이용자는 많았지만, 광고 매출이 기반이었기에 수익은 월에 2~3만 불에 그쳤다고 한다.

김환기 대표는 당시에 서비스를 이어오는 것조차도 힘든 상황이었지만, 여전히 그때 그 직원들과 함께하며 새로운 아스트로네스트 신작을 발표할 수 있는 순간이 온 것에 대해서 감회가 남다르다고 이야기를 꺼냈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현장에 함께 자리한 에이엔게임즈의 직원들도 당시를 떠올리며 감정을 공유하는 광경을 보여주기도 했다.

17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새롭게 선보일 예정인 '아스트로네스트: 더 페더레이션'은 모바일 기반의 전략 게임으로 SF 게임만을 전문적으로 개발해온 에이엔게임즈의 노하우와 경험을 모두 녹여낸 작품이다.

왼쪽부터 김환기 대표, 에이미 카우프만, 제이 크리스토프 (사진=게임동아)
왼쪽부터 김환기 대표, 에이미 카우프만, 제이 크리스토프 (사진=게임동아)

특히, 게임의 스토리 제작에는 해외 유명 SF 소설의 작가인 에이미 카우프만(Amie Kaufman)과 제이 크리스토프(Jay Kristoff)가 참여했다. 이들이 공동으로 집필한 '일루미내(IILUMINAE)'는 해외 유명 작가들과 다수의 시상식에서 우수 작품으로 선정된 SF소설로,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B와 워너 브로스가 영화로도 제작을 앞둔 작품이다.

두 명의 작가는 금일 간담회를 위해 먼 호주에서 직접 한국까지 날아왔지만,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작가는 게임의 배경 스토리나 세계관을 만들어내는 것은 물론 게임 내에 등장하는 영웅이나 무기 체계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모두 검토한다. 게임 내 대화 등도 이들의 손을 거친다. 아울러 게임의 출시에 앞서 '아스트로네스트: 더 페더레이션'과 관련된 웹 콘텐츠 20건을 제작해 게임의 알리기에도 나선다. 자신들의 이름을 내거는 게임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기도 했으며, 에이엔게임즈 작가들이 일정 부분에서는 오히려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게임에 대한 본격적인 소개는 최성연 PD가 나섰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아스트로네스트: 더 페더레이션'은 모바일용 실시간 전략 게임으로, 게임오브워나 모바일스트라이크와 유사한 게임이라고 이해하면 편하다. 자신의 행성을 개척하고 건물을 건설하고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기본으로, 우주로 나아가 다양한 경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SF 게임인 만큼 광활한 우주맵에서 자원확보 등의 경쟁을 치를 수 있도록 준비했으며, 함대 전투 장면도 게이머가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게이머는 함대의 포메이션 설정, 지휘관 스킬 사용 등으로 전투의 일부분에 참여할 수도 있다.

아스트로네스트: 더 페더레이션 설명 (사진=게임동아)
아스트로네스트: 더 페더레이션 설명 (사진=게임동아)

게임의 내적으로는 페더레이션이라는 부제가 달려있는 만큼 연맹 콘텐츠가 중요하다. 개인 간의 경쟁도 경쟁이지만, 그룹 간의 경쟁이 더욱 핵심이며, 연맹을 통해 게임의 이름에도 담겨 있는 '아스트로네스트'라는 요새를 발전시키는 재미도 만끽할 수 있다. 최 PD는 "게임오브워나 모바일스트라이크가 끌어들이지 못한 SF 마니아 층을 흡수"한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황성익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국내 게임 시장이 내적으로 외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어두운 곳에서 빛이 가장 밝을 수 있다"라고 본다며, "해외 유명 작가와의 협업이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아주 좋은 사례가 될 수 있고, 국산 게임의 다양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아스트로네트: 더 페더레이션'이 세계적인 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광민 기자 jgm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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