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키즈’ 女 의원, 자당 시 의원과 ‘불륜’ 포착…설상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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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28일 16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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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신조
이마이 의원. ⓒGettyimages/이매진스
이마이 의원. ⓒGettyimages/이매진스
이마이 의원 기자회견. 사진=일본ANN 뉴스 방송 캡처
이마이 의원 기자회견. 사진=일본ANN 뉴스 방송 캡처
집권후 최저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위기를 맞은 일본의 아베 신조 내각이 이번엔 '아베 키즈'로 불리는 아이돌 출신 여성 국회의원의 불륜 보도가 터져 망연자실하고 있다.

28일 주간신조 (週刊新潮) 온라인판과 현지 매체 등을 종합하면 일본 집권 당인 자민당 비례대표 이마이 에리코(今井繪理子·33·여) 의원이 같은 당 하시모토 켄(橋本健·37) 고베 시의원과 불륜설에 휩싸였다.

주간신조는 관련 사진도 함께 공개했는데, 두 사람이 심야에 시차를 두고 같은 숙박시설에 나오거나 열차에서 손을 잡고 잠들어 있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이마이 의원은 이혼한 싱글이지만 하시모토 시의원은 자녀 2명이 있는 유부남이다.

해당 보도 직후 이마이 의원은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경솔한 행동으로 폐를 끼쳐 죄송하다"라며 "자민당이 힘든 시기에 사적 행동으로 폐를 끼쳤다"고 사과했다.

이마이 의원은 1983년생으로 1990년대 후반 일본에서 큰 인기를 누린 인기 여성 4인조 음악 그룹 '스피드'(SPEED)의 보컬 출신이다.

그는 2004년 '이나고라이더' 보컬 쇼고와 결혼했으나 결혼 3년 만인 2007년에 이혼했다. 그는 청각 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을 둔 싱글맘이다.

지난해 7월 자민당이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기 위해 영입한 인물로, 아베 키즈로도 불린다.

한편 아베 총리 측근의 불륜 스캔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자민당 소속 미야자키 겐스케(宮崎謙介) 중의원 의원은 남성의 육아 참여를 촉구하며 부인의 출산 시기에 맞춰 육아휴직을 내겠다고 밝혀 화제를 불러 모았으나 부인의 출산을 앞두고 여성 배우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이 알려지며 지난해 2월에 사퇴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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