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사흘 밤낮… ‘지산 록 잔치’ 즐길 준비 됐나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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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유명 록밴드 대거 출동… 이적-지코-혁오-자우림 등 공연
聖歌… 소리 캔버스… 이색 무대도

축제 현장에서 공연을 즐기는 관객과 무대 모습. 지산 밸리록 뮤직앤드아츠 페스티벌 제공
축제 현장에서 공연을 즐기는 관객과 무대 모습. 지산 밸리록 뮤직앤드아츠 페스티벌 제공
오늘부터 사흘 밤낮. 경기 이천 지산리조트는 객석이 된다. 국내 최대 야외 음악축제 ‘지산 밸리록 뮤직앤드아츠 페스티벌’. 자, 어떻게 즐길 것인가.

○ ‘내 귀에 캔디’… 가요 팬 안 막는다

출발은 록 페스티벌이었지만 지금은 거의 모든 장르를 포괄한다. 어려운 외국 가수 모르고 평소 ‘멜론 톱 100’만 즐겨 듣는 사람도 볼만하다. 이적, 지코, 신현희와김루트가 나오는 29일, 혁오와 자우림이 출격하는 30일을 노려볼 만하다. 간 김에 가요 뺨치는 멜로디 감각에 밴드 에너지를 더한 넬(29일), 9와 숫자들(30일)의 매력도 간보자.

○ ‘밸리록이면 록’… 록 기운 안 죽었다

요즘 대세는 힙합과 전자음악. 록 페스티벌도 변질됐다고들 하지만 서릿발 같은 전기기타 소리의 폭설은 아직 내린다. 그런지의 절규와 메탈의 치밀함을 겸비한 ABTB(28일), 폭렬 록 듀오 전국비둘기연합(30일), 전자음악과 블루스를 록에 녹인 칵스(29일)와 아이엠낫(30일)은 한국이 아이돌 강국만은 아님을 방증한다.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음악으로 이름난 일본 밴드 래드윔프스(30일)도 칼을 갈았다. “첫 해외 페스티벌 참가라 기대된다”면서.

○ ‘축제 하면 춤사위’… 파티를 유발한다

집 나왔으니 파티 할 만하다. 미국의 메이저 레이저(28일), 영국의 고릴라즈(30일)는 가장 긴 시간을 할당받았다. 레게, 전자음악, 록, 힙합에서 중독적 리듬을 솎아내 초 단위로 살포할 예정이다. 뉴질랜드 팝 스타, 무서운 스무 살 로드(28일)는 애어른의 서늘한 댄스 팝을 보여준다.

○ ‘눈 감고 팔 벌려’… 깨어서 꿈꾼다

록으로도 명상할 수 있다. 아이슬란드 록 밴드 시규어 로스(시귀르 로스·29일)는 전기로 증폭된 21세기 성가(聖歌)를 연주한다. 역시 아이슬란드에서 온 아우스게일(아스게이르), 영국의 슬로다이브(이상 28일)도 거대한 인상파 그림을 소리 캔버스 위에 펼친다. 한국의 실리카겔과 파라솔(29일), 신해경(30일)의 화풍은 또 다르다.

3일권 예매는 끝났다. 1일권(15만 원)은 당일 오전 8시까지 온라인(인터파크, 예스24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당일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valleyrockfestival.mnet.com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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