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OOP 클래스가 다른 송중기·송혜교, 비밀 연애부터 1백억원대 신혼집까지

  • 여성동아
  • 입력 2017년 7월 27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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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열애설 부인 끝에 10월 결혼을 공식 발표한 ‘송송 커플’. 영화 〈군함도〉 개봉을 앞둔 송중기를 직접 만나 송혜교를 향한 마음을 들었다.

“혜교 씨가 예전에 ‘하시마 섬(군함도)’과 관련된 일본 기업의 광고 출연 제의를 거절한 건 정말 박수를 보낼 만한 행동이었어요. 만약 저에게 그런 광고가 들어와도 같은 선택을 했을 겁니다. 이제는 그녀가 사랑하는 사람이 됐는데, 그때 그 행동은 정말 잘했다고 생각해요.”

7월 19일 영화 〈군함도〉의 언론시사회 직후 만난 송중기(32)는 예비 신부 송혜교(35)에 대한 칭찬부터 했다. 하시마 섬은 이 영화의 배경이 된 섬으로, 일제강점기 한국인을 강제 징용한 탄광이 있던 곳이다. 이 영화의 류승완 감독은 〈군함도〉 촬영장에 커피 차를 보낸 송혜교의 이름을 영화 상영이 끝난 후 ‘Thanks to’ 자막에 올렸다.

지난해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메가톤급 사랑을 받은 ‘송송 커플’은 10월 31일 부부가 된다. 이들은 지난해 3월 미국 뉴욕과 올해 6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의 데이트 목격담이 전해지며 불거진 두 번의 열애설을 모두 부인했었다. 그러다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7월 5일 전격 결혼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 생각도, 가치관도 비슷한 연인
송혜교는 누군가를 보고 첫눈에 반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녀는 예전에 기자에게 “처음 보고 ‘내 스타일이네!’ 하지 않는다. 오래 보고 나서 대화도 되고 뭔가 통하는 게 있으면 좋아진다. 그리고 누군가를 만나면 그 사람만 보인다. 사랑에 ‘올인’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송혜교가 결혼 발표 직후 팬 카페에 올린 글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15년 6월부터 연말까지 사전 제작된 〈태양의 후예〉를 함께 촬영하며 서로 가치관과 생각이 비슷해 동료로서 호감을 갖게 됐다. 어떤 이야기를 나눠도 잘 통해서다. 이들은 작품이 끝난 뒤에도 연락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오랜 시간 송중기가 보여준 믿음과 신뢰는 송혜교의 마음을 움직였고 그녀에게 미래를 함께해도 좋겠다는 확신을 심어줘 결혼에 이른 것이다.

# 사랑의 오작교는 알고 보니 조인성
두 사람 사이에서 사랑의 징검다리를 놓은 이는 송중기의 절친한 선배인 배우 조인성(36)이다. 조인성과 송중기는 2008년 영화 〈쌍화점〉을 함께 찍으며 가까워졌다. 이후 송중기와의 사이가 더욱 돈독해진 조인성은 2015년 자신에게 들어온 〈태양의 후예〉 남자 주인공 유시진 대위 역의 적임자로 전역을 코앞에 둔 송중기를 ‘강추’했다. ‘군복이 잘 어울리고 부드러우면서도 터프한’ 유시진 캐릭터와 딱 맞아떨어져서다. 처음에 그를 염두에 두지 않았던 제작진은 조인성의 권유에 송중기를 만난 후 대박을 예감했다고 한다. 송중기는 그 모습 그대로 유시진이었기 때문이다. 조인성은 송혜교와도 친하다. 2013년 봄에 방영된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함께했다. 당시 송중기는 조인성을 만나러 갔다가 ‘우연히’ 송혜교와도 안면을 텄다. 2013년 가을 입대한 그는 2015년 5월 전역 직후 송혜교를 다시 만났다. ‘운명’이었다.

# 도쿄 프러포즈와 깜짝 파티
송중기의 이상형은 ‘현명한 여자’다. 최근 한 방송 인터뷰에서 송중기는 “차분하고 속 깊은 면과 밝은 에너지로 좋은 영향을 많이 주는 것”을 송혜교의 장점으로 꼽았다. 두 사람은 연인이 되면서 서로를 ‘자기야’로 부른다. 그렇게 1년을 만난 지난 1월, 송중기는 두 사람의 일본 데이트 장소로 알려진 도쿄의 유명 맛집에서 송혜교를 위한 깜짝 이벤트를 벌였다.

여러 목격담을 종합하자면, 이날 그곳엔 두 사람에 외에도 약 30명의 스태프가 동행해 파티를 열었다. 송중기는 그 와중에 송혜교에게 꽃다발과 함께 그녀를 향한 진심을 건넸다. 이를 두고 송중기가 ‘프러포즈’를 한 것이라는 얘기도 있고, ‘약혼 파티’였다는 말도 나온다. 이날의 상황을 처음 트위터에 공개한 한 네티즌은 ‘지난겨울 그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친구로부터 들은 이야기’라며 ‘스태프들이 이벤트를 할 때 송혜교가 울고 있었다. 친구가 프러포즈 이벤트 같았다고 귀띔해 두 사람의 결혼 발표가 날 때까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렸다’고 밝혔다. 지난 6월엔 가까운 친구들과 〈태양의 후예〉로 둘을 맺어준 김은숙 작가, 이응복 PD 등을 초대해 이들에게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연인 송혜교를 소개하는 깜짝 파티를 열었다.

# 양가에서 환영하는 결혼
두 사람의 결혼을 양가에서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송중기의 아버지는 최근 언론을 통해 “결혼 적령기가 됐는데 결혼한다니 좋다. 아들의 선택을 존중한다. 아들이 가장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연기자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중기의 어머니도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는 답변을 회피했지만 예비 며느리 송혜교를 마음에 들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어릴 적부터 송혜교와 단둘이 산 송혜교의 어머니 역시 외롭게 자란 딸이 인생을 함께할 동반자를 만나 기뻐하고 있다고 한다. 한 측근은 “송혜교의 어머니가 외향적인 성격”이라며 “아마도 송중기 씨를 친자식처럼 예뻐할 것”이라고 했다.

7월 중순 양가는 서울 모처에서 상견례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송중기 아버지가 그즈음 지인에게 상견례 날짜를 잡아 서울에 다녀올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 송중기의 부모는 그동안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래마을에 있는 고급 빌라에서 송중기와 함께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 대전에 거주 중이다.

송송 커플의 신혼집은 송중기가 올 초 매입한 1백억원대 단독주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리모델링 공사가 끝난 이 주택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 대기업의 임원과 유명 스타가 많이 사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부촌에 자리하고 있다. 지상 2층, 지하 1층 구조로 대지 600㎡(1백82평)에 건물 면적이 363㎡(1백10평)를 차지한다. 송혜교의 부동산 자산도 2백억원대에 이른다. 그녀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만 단독주택 3채를 갖고 있으며 미국 뉴욕 맨해튼에도 콘도가 있다고 전해진다.
송중기가 올 초 구입한 단독주택. 송송 커플의 신혼집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송중기가 올 초 구입한 단독주택. 송송 커플의 신혼집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사진 지호영 기자 뉴스1 디자인 김영화

editor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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