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담뱃값 인하, 자유한국당 말할 입장 아냐…민주당이 거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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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26일 10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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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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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담뱃값을 4500원에서 2500원으로 2000원 내리는 내용의 '담뱃세 인하법안'을 발의할 예정인 가운데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말할 입장은 아니다. 민주당이 거론해야 된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26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서민들의 증세가 되고 있는 담뱃값 인하 문제는 민주당이 주장해야 되는 문제다"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조세정의를 위해서 수퍼리치 증세를 한다고 하면 서민들의 증세가 되고 있는 담뱃값 인하 문제는 민주당이 주장해야 되는 문제다"라며 "민주당은 왜 이걸 가지고 주장을 안 하는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가 김부겸 장관 청문회 때 이렇게 얘기했다. 담뱃값 이거 제가 박근혜 정권 당시 제가 안전부 장관한테 물었다. '왜 담뱃값 인상 안 하고 이것이 정말 우리 국민의 건강을 위해서 한 거냐'라고 따져서 그건 잘못된 거라고 얘기를 했는데 김부겸 장관은 정책적 안전성을 위해서 이 부분은 논의하지 않겠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조세정의를 바라는 민주당이 오히려 나서서 담뱃값 인하를 얘기를 해야지 민주당에서 얘기를 안 하니까 자유한국당에서 입장이 난감한데도 불구하고 얘기를 하는 것 아니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어준이 담뱃값 인하하려는 이유가 현 정부의 세수를 부족하게 하려고 하는 게 아니냐고 지적하자 "그게 아니고 문재인 정부가 정책적으로 해 나가는 과정을 보게 되면 솔직히 너무 단순하고 간단하다. 최저임금 만 원으로 올린다. 영세기업 힘들다, 정부가 대 주는 것 아니냐. 돈은? 증세. 이렇게 편하게 이야기를 하니까 문제 제기를 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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