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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DJ) 타령 그만”… 대의원 글에 혼쭐난 정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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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DJ) 타령 그만”… 대의원 글에 혼쭐난 정의당

박성진 기자 입력 2017-07-17 03:00수정 2017-07-1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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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에 올린 글, 김대중 모욕 논란… 일부당원 반발하며 탈당계 제출
이정미 대표 “엄중 조치” 진화나서
정의당의 한 대의원이 고 김대중 전 대통령(DJ)을 모욕하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정미 대표와 심상정 전 대표는 서둘러 유감을 표명하며 진화에 나섰다.

제주 지역 대의원인 김모 씨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놈의 대중 대중. 대중 타령 좀 그만해라. 이미 뒤진 대중이를 어디서 찾나”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이 공유되며 갑론을박이 벌어지자 김 씨는 “김대중이 신이라도 되나 보네. 신성모독으로 종교 재판이라도 넣든가. 파시즘도 어지간히들 하세요”라고 추가로 글을 게시했다. 이후 논란이 커지면서 정의당을 비난하는 여론까지 거세지자 김 씨는 13일 게시글을 모두 삭제했다.

하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정의당 일부 당원은 당 홈페이지에 김 씨를 비판하는 글을 올리며 문제 제기를 했다. 당원들을 대표하는 대의원이 특정 인물을 혐오하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하는 것은 당의 입장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일부 당원은 이번 논란에 대한 당의 미온적인 대처에 반발하며 탈당계를 제출하고 ‘탈당 인증샷’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정미 대표는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그는 14일 당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취임 직후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말씀드리게 돼 무척 송구하다”며 “사건을 엄중히 여기고 상응하는 당 차원의 조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상정 전 대표도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문제 뒤에는 만연한 혐오문화가 있고 정의당은 혐오문화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김 씨는 14일 대의원직을 사퇴하면서 사과했다. 정의당은 김 씨에 대해 중앙당 차원의 징계를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정의당#김대중#모욕#대의원#이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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