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에 국내 대학 첫 ‘요즈마 캠퍼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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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벤처투자사 요즈마그룹… 창업 멘토링-콘텐츠 제작 지원

3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에서 염재호 총장(오른쪽)과 이갈 에를리흐 요즈마그룹 회장이 스타트업 육성기관인 ‘요즈마 캠퍼스’ 설립 협약서에 서명한 뒤 활짝 웃고 있다. 고려대 제공
3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에서 염재호 총장(오른쪽)과 이갈 에를리흐 요즈마그룹 회장이 스타트업 육성기관인 ‘요즈마 캠퍼스’ 설립 협약서에 서명한 뒤 활짝 웃고 있다. 고려대 제공
고려대에 ‘요즈마 캠퍼스’가 들어선다. 요즈마 캠퍼스는 글로벌 벤처캐피털인 요즈마그룹이 운영하는 스타트업 육성기관이다. 요즈마 캠퍼스 설립은 고려대가 국내 대학 중 최초다.

고려대는 요즈마그룹과 기술 교류와 상용화, 창업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요즈마그룹은 초기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는 방식으로 10년 만에 4조 원 규모로 성장한 벤처캐피털이다. 1993년 이스라엘에서 출범 후 20개가 넘는 회사를 나스닥에 상장시켜 ‘창업 생태계의 아버지’로도 불린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고려대 요즈마 캠퍼스에서는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기업가 정신을 가르치고 스타트업을 위한 멘토링 교육 등을 진행한다. 콘텐츠 및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공간인 ‘Y-STUDIO(Yozma Studio)’가 제공돼 스타트업 마케팅과 홍보 활동도 가능하다. 고려대는 요즈마그룹의 창업 노하우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수 인력과 기술을 발굴해 창업 성공률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요즈마 캠퍼스 설립은 지난해 11월 이갈 에를리흐 요즈마그룹 회장이 고려대를 방문하면서 추진됐다. 당시 에를리흐 회장은 고려대가 설립한 학생 창의공간인 파이빌(π-ville) 견학 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구상했다. 3일 열린 협약식에는 염재호 총장을 비롯해 에를리흐 회장과 모르데하이 셰베스 와이즈만 연구소 부총장, 이스라엘 벤처 육성 전문가 로니 에이나브 에이나브자산 회장 등이 참석했다.

염 총장은 “요즈마 캠퍼스 설립은 창업교육 활성화와 글로벌 선도 스타트업 육성으로 이어져 창업 생태계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고려대#요즈마 캠퍼스#이스라엘 요즈마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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