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얼’ 본 영화팬, 이사랑 감독 혹평 “김수현 사촌의 100억짜리 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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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28일 16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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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배우 김수현, 최진리, 조우진, 이사랑 감독
왼쪽부터 배우 김수현, 최진리, 조우진, 이사랑 감독
영화 ‘리얼’을 관람한 영화팬들이 너도나도 혹평을 쏟아내면서 ‘리얼’의 메가폰을 잡은 이사랑 감독에게 시선이 모이고 있다.

한류 스타 김수현이 주연을 맡은 ‘리얼’은 지난 26일 언론시사회 때부터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더니 급기야 개봉일인 28일 조롱에 가까운 혹평 세례를 받고 있다. 두 눈을 의심케 하는 완성도와 맥을 잡을 수 없는 스토리, 이해할 수 없는 장면이 많다는 이유였다.

‘리얼’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둘러싼 거대한 음모와 전쟁을 다룬 액션 느와르 영화다. ‘도둑들’,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 스타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김수현에 충무로 명품 배우인 성동일, 이성민, 조우진, 이경영, 김홍파까지 배우진 면면을 봐도 흠잡을 때 없는 구성이다.


해당 작품에는 한국 영화판에서는 큰 규모인 11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돼 화려한 세트와 조명으로 스타일리쉬한 액션까지 선보였다. 그럼에도 영화가 ‘졸작’이라는 평가 속에 개봉날부터 비난받자 일부 관객들은 메가폰을 잡은 이사랑 감독에게 눈길을 돌렸다.

이사랑 감독은 이번 ‘리얼’로 첫 장편 영화에 데뷔한 신인이다. 그는 이전엔 영화 연출 경험이 전무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래 이정섭 감독이 ‘리얼’ 연출을 맡았으나 후반 작업 단계에서 이사랑 감독으로 갑자기 교체됐다. 정확한 교체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특히 이사랑 감독이 김수현의 이종사촌 형으로 알려져 대중의 눈길이 차갑다. 이 감독이 톱스타의 사촌이기 때문에 이 영화의 감독을 맡은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오는 상황.

영화 팬들은 이날 온라인에 “감독이 김수현 친척이라던데 진짠가 그래서 이 망작 찍었나(ange****)”, “이사랑 감독 도대체 뭐 하는 사람(woog****)”, “감독 지망생들 슬프겠다. 김수현 사촌만 되면 100억으로 습작할 수 있으니(door****)”, “감독이 무슨 말 하는지 모르겠다 100% 감독이 망친 영화(tae7****)”, “감독이 김수현 사촌이라던데 친인척 인맥으로 만들었네 100억 투자 100억 휴지조각(aste****)”, “검증된 감독이 영화를 했어야지(dogp****)”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리얼’은 현재 이준익 감독 영화 ‘박열’에 이어 예매율 2위를 달리고 있다. 화제성만큼은 단연 높은 상황. 과연 해당 작품이 세간의 혹평을 이겨내고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인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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