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9일 LA 에인절스전 선발 등판…시즌 4승 도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27일 16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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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0·LA 다저스)이 29일 ‘고속도로 시리즈’에서 시즌 4승에 도전한다. 고속도로 시리즈는 로스앤젤레스(LA)에 연고를 둔 메이저리그 구단 다저스와 에인절스의 라이벌전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두 팀 안방 구장을 미국 5번 고속도로(I-5)가 연결하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다저스와 에인절스는 27일부터 30일까지 4연전을 치른다. 첫 두 경기는 다저스 안방에서 치르고, 다음 두 경기는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치르는 방식이다. 류현진이 등판하게 될 29일 경기는 전체 4연전 중 세 번째, 에인절스 안방에서 열리는 첫 번째 경기다.

원래 선발 등판 순서만 따지면 류현진은 28일 등판이 유력했다. 그러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마에다 켄타(29)에게 한번 더 선발 등판 기회를 주기로 하면서 류현진의 등판 일정이 하루 밀렸다. 마에다는 최근 세 경기에서 10이닝 동안 2실점(평균자책점 1.80)으로 호투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류현진은 닷새를 쉬고 등판하기 때문에 큰 무리가 되는 건 아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동안 5일 쉬고 등판했을 때 평균자책점이 3.33으로 나흘 휴식 때 3.67보다 더 좋았다.

에인절스는 류현진이 유독 강한 팀이기도 하다. 류현진은 2013년 5월 29일 첫 맞대결 때 완봉승을 거뒀고, 2014년 8월 8일에도 7이닝 무실점 승리를 따냈다. 에인절스 상대 피안타율도 0.088밖에 되지 않는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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