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의혹 조작’ 국민의당 이유미, 박근혜 전 대통령 페북 메인에 떡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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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27일 0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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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페이스북
박근혜 전 대통령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취업 특혜 의혹의 증거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 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 대문 사진에 등장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박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 대문 사진에는 좌 측에 이 씨가, 가운데에 박전 대 표가 환하게 웃고 있었다.

해당 사진은 지난해 3월 3일 신문고 뉴스에 따르면 이유미 씨는 전공을 살려 학교, 회사 등의 단체급식에서 구내식당 식사량을 사전에 예측해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공급하는 벤처기업인 엄청난벤처(주)를 창업, 운영했다.

특히 이 회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주장했던 창조경제 대표 사례로 발탁되면서, 박 전 대통령과 자주 조우하는 관심 기업이 됐다. 해당 언론은 박 전 대통령이 이 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 메인 이미지로 등록한 이유도 이런 연유라고 설명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 씨가 국민의당 당원, 안철수 전 대선후보의 최측근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도 관계가 닿아있는 것에 대해 의아해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헐", "무슨 관계지", "이 사람도 정치권에 꽤 발이 넓네", "놀랍다", "도대체 어디까지 이어진 건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5월 5일 국민의당이 준용 씨의 고용정보원 입사에 문 후보가 개입됐다는 의혹을 발표한 카카오톡 캡처 화면과 음성 녹음파일은 당원 이유미 씨가 조작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검사 강정석)는 이날 밤 이 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하지만 일부 언론에서 이 씨가 당원들에게 '모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허위 자료를 만든 일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는데 당이 보호해주지 않는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보도가 나와 파장이 일고 있다.

검찰은 이 씨를 체포 상태에서 추가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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