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바다·악마·독사…’ 악명 높은 연예인 조교, ‘백골부대’ 조교 주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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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22일 14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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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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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원이 3사단 백골부대 조교로 복무한다는 소식이 22일 알려지면서 그에 앞서 조교로 군 생활을 한 연예인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조교로 군 복무를 마친 것으로 유명한 연예인은 역시 배우 권상우다. 충남 논산훈련소에서 조교 생활을 한 그는 훈련병을 강하게 키워 별명이 ‘논산 피바다’였다고 한다.

권상우는 과거 MBC 예능프로그램 ‘무릎팍도사’에서 “조교이기에 모범적인 군 생활은 물론 훈련 시범도 보여야 했기에 엄격한 체력단련도 받아야 했다. 선임병들에게 혼난 적도 많았다”며 “군대는 한달 한달이 달라지는 것 같다. 나보다 먼저 군대를 다녀온 사람을 존경한다. 솔직히 지금 (군대는) 많이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 천정명도 육군 30사단 신병교육대 교육 조교로 활약했다. 그는 애초 전방 수색대를 원했으나 중대장의 권유로 조교가 됐다고 알려졌다. 그 역시 훈련병들을 공포에 떨게 해 별명이 ‘악마’였다고.

천정명은 MBC 예능프로그램 ‘진짜사나이’에서 잠깐 빨간 모자를 쓰고 ‘악마 조교’ 시절의 무서움을 생생히 재연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훈련병에게 악명 높았던 조교 출신 연예인으로는 배우 이태곤도 있다. 그의 조교 시절 별명은 ‘독사’. 이태곤은 ‘무릎팍도사’에서 “통제당하는 것보다 통제하고 싶다는 생각에 조교가 됐다”고 밝혔다.

MBC ‘무릎팍도사’ 캡처화면
MBC ‘무릎팍도사’ 캡처화면


그러면서 “적응을 잘했는지 전역을 앞두고 지휘관이 군에 남을 생각이 없냐고 제안해 왔다. 남들은 제대 앞두고 속 시원해한다던데 난 제대 일주일 전부터 섭섭했다. 내가 떠나야 하나 싶었다”며 한때 직업 군인을 고려했을 정도로 군대가 체질에 맞았다고 털어놨다.

여리고 약한 이미지의 배우 유승호도 의외로 조교 출신이다. 그는 27사단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했다. 유승호는 제대후 언론 인터뷰에서 “조교가 아닌 연예인으로 보는 시선 때문에 (훈련병을) 더욱 엄하게 대했다”고 말했다.

유승호는 “조교 시절 별명은 없었다. 그저 훈련병들이 날 싫어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달 16일 강원도 철원 3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한 주원은 이날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쳤다. 그는 악명 높은 ‘백골부대’에서 조교로 군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이에 주원이 훈련병들에게 어떤 별명을 얻고 군 복무를 마칠지 관심이 모인다. 그의 전역 예정일은 2019년 2월 15일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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