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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면서 큰절한 ‘밀양송전탑’ 할머니…다가가 일으킨 文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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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면서 큰절한 ‘밀양송전탑’ 할머니…다가가 일으킨 文대통령

뉴스1입력 2017-06-19 18:13수정 2017-06-1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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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9일 국내 첫 원자력발전소인 ‘고리 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에 참석해 한 할머니로부터 큰절을 받았다. 이날 선포식은 부산 기장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에서 열렸다.

빨간 조끼를 입은 이 할머니는 문 대통령이 ‘탈핵국가’를 천명하는 기념사를 마치고 중앙제어실로 가기 위해 단상에서 내려오자 문 대통령에게 울면서 큰절을 했다.

깜짝 놀란 문 대통령은 할머니에게 다가가 그를 일으켰다. 할머니는 문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냈으니 읽어달라’고 말했다.

할머니의 정체는 밀양송전탑 건설에 반대해온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밀양대책위) 주민이었다. 빨간조끼를 입은 할머니 옆에 함께 했던 할머니의 보라색티 위에는 ‘탈핵 탈송전탑 원정대’라고 적혀있었다.

밀양송전탑 건설 반대 주민들은 최근 문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30여통을 청와대 사회혁신수석실 행정관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날의 ‘눈물섞인 큰절’은 이렇게 보낸 편지를 읽어달라는 호소였다.

밀양 주민들은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시 송전탑을 철거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해당 문제와 관련 “안전성과 함께 공정률과 투입 비용, 보상 비용, 전력설비 예비율 등을 종합 고려해 빠른 시일 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 입장시 고리 1호기에서 37년간 근무한 최장기 근무자, 25년간 근무한 협력사 직원 등과 함께 들어섰다. 서병수 부산시장, 김기현 울산시장 등도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 직후에는 고리 원전과 가장 가까운 초등학교인 월내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 8명과 함께 단상에 마련된 고리 1호기 정지를 상징하는 버튼을 누르는 세레모니도 했다.

이들이 버튼을 누르자 ‘더 안전한 대한민국’이라는 글자가 장내 대형스크린에 표시됐고 참석자들은 이를 박수로 맞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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