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팔린 ‘천안 입장권’… 이번엔 꽉 찰까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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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니-잉글랜드전 2경기 매진… 실제 관중석엔 빈자리 꽤 많아

‘이번엔 꽉 찰까.’

30일 천안종합운동장(2만5814석)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16강전 한국과 포르투갈의 경기 입장권이 매진됐다. 이번 대회 한국 경기의 입장권 매진은 세 번째다.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4만1785석)에서 열린 기니와의 조별리그 1차전,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4만2655석)에서 벌어진 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 3차전 티켓이 모두 팔렸었다.

하지만 기니, 잉글랜드전 때 관중석에는 빈자리가 적지 않았다. 기니전에는 실제 3만7500명이 입장했다. 4000석 이상이 비었다. 잉글랜드전에는 3만5279명의 관중이 찾았다. 빈자리가 7000석을 넘었다.

성인 대표팀의 A매치(국가대표팀 간의 경기)나 프로축구 K리그 경기 때도 티켓 구매자의 100%가 실제 경기장을 찾는 것은 아니지만 티켓이 매진된 기니전과 잉글랜드전은 실제 입장 관중 수와의 차이가 컸다. 이번 대회 조직위원회는 “개최 도시의 자치단체와 기관들이 단체 구매한 입장권이 있는데 그중 실제 경기장 방문으로 이어지지 않은 티켓이 다소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충남 천안은 전국에서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은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축구장 5면과 풋살구장 4면을 갖춘 축구센터가 있다. 축구센터는 경남 창원과 전남 목포를 포함해 국내에 세 곳뿐이다. 천안은 A매치 유치에도 적극적이어서 2014년 10월 파라과이, 지난해 11월 캐나다와의 A매치가 천안에서 열렸다. 천안종합운동장은 전주, 수원월드컵경기장에 비해 관중 수용 규모가 작아 3만 석을 넘지 않는다. ‘리틀 태극전사’들이 8강 진출을 다투게 될 ‘축구 도시’ 천안종합운동장에 30일 만원 관중이 들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이번 대회 조직위원회는 “28일로 끝난 조별리그 36경기에 총 29만5400여 명의 관중이 찾아 경기당 평균 관중 8200여 명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천안=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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