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서러운 순간 2위 ‘친절만을 강요할 때’, 압도적인 1위는?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5월 24일 09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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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알바몬 제공
그래픽=알바몬 제공
알바생 거의 대다수가 아르바이트를 하며 서러운 순간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이 알바생 1,215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중 서러운 순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알바생 중 97.8%가 알바 근무를 하며 서러웠던 순간이 있다고 답했다.

알바생들이 서러움을 느낀 순간(복수응답)에는 ▲내 잘못도 아닌데 무조건 사과해야 할 때(57.4%), ▲내 감정, 몸 상태는 아랑곳하지 않고 친절만을 강요할 때(21.7%) 등 심리, 감정적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들이 상위권에 올랐다.

실제로 알바생들에게 근무를 하며 힘든 점을 묻자 ‘육체적인 피로도(25.8%)’보다 ‘심리, 감정적 스트레스(74.2%)’를 꼽았다.

이밖에 알바생들은 ▲더 쉬고 싶은데 출근해야 할 때(19.2%), ▲점심, 저녁을 못 먹고 일 할 때(17.9%), ▲갑질 당할 때(16.1%), ▲갑작스런 근무시간 변경, 해고 통보를 받을 때(14.8%), ▲사람들 다 보는 앞에서 욕 먹고 혼날 때(11.8%) 등을 서러운 순간으로 꼽았다.

알바몬 조사 결과 다수의 알바생들은 감정, 심리 스트레스 개선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들은 알바생 심리 스트레스 개선을 위해 ▲악성민원, 갑질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대처 매뉴얼 제공(65.2%), ▲평정심을 찾을 수 있는 휴식 공간(감정대피실 등) 마련(48.7%)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복수응답)

한편 ‘아르바이트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심리, 감정 상담 프로그램이 있다면 참여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74.0%의 알바생들이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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