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스타, 피하지 못한 ‘7년차 징크스’…포미닛·레인보우·2NE1도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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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23일 13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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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걸그룹 씨스타가 데뷔 7년 만에 해체를 선언해 충격을 안긴 가운데, 씨스타도 피해 가지 못한 아이돌그룹 ‘7년차 징크스’에 관심이 모인다.

씨스타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23일 오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씨스타는 오는 31일 발매될 마지막 앨범을 끝으로 7년에 걸친 그룹 활동을 공식적으로 마감한다”며 “당사와 씨스타 멤버들은 오랜 시간 진중한 논의 끝에 그룹활동을 종료하기로 최종 협의했다”고 밝혔다.

씨스타 멤버 효린, 소유, 보라, 다솜도 이날 직접 쓴 편지를 팬카페에 공개하면서 각자의 길을 걷겠다고 밝혔다.


2010년 앨범 ‘푸쉬푸쉬’로 데뷔한 씨스타는 에너지 넘치는 댄스곡과 건강한 섹시미, 화려한 퍼포먼스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소쿨’, ‘러빙유’, ‘나혼자’, ‘기브 잇 투미’, ‘터치 마이 바디’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승승장구했지만 오는 31일 발표하는 싱글을 끝으로 7년간의 활동을 접게 됐다.

일반적으로 아이돌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제공한 표준계약서에 따라 소속사와 7년간 전속계약을 체결한다. 7년 후 활동에 따라 재계약 하거나 해체 후 각자의 길을 걷게 되는데, 이때 해체 수순을 밟는 경우가 많아 ‘7년차 징크스’, ‘마의 7년’ 등의 별칭이 붙었다.

씨스타처럼 데뷔 7년 만에 해체한 그룹으로는 지난해 6월 팀 해체를 선언하고 멤버 각자 활동에 집중하기로 한 포미닛, 같은해 10월 7년 만의 활동을 마무리하고 해체한 레인보우, 역시 지난해 11월 해체한 2NE1 등이 있다.

이와 관련, 또 다른 데뷔 7년차 걸그룹 걸스데이의 유라는 지난달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보통 계약이 7년이라서 그렇다. 재계약 시즌이다. 걸스데이는 이미 계약을 2년 더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씨스타는 새 앨범을 낼 때마다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둬, 팀이 인기 하락세를 걷고 있지도 않았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해체 소식에 팬들의 충격은 크다. 팬들은 이날 씨스타 멤버들의 인스타그램에 “해제하지 마요”, “대체 불가능한 그룹인데 성적이 나오지 않는 것도 아니고 이해 안 간다”, “너무 갑작스럽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일부 팬들은 아이돌그룹 ‘7년차 징크스’를 언급하면서 “징크스 무서운 수준(high****)”, “7년 악몽(htt0****)”, “이렇게 또 7년차의…(fait****)”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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