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에서 '버스'타보셨어요?, '녹스'에서 무한성장 즐겨보세요.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5월 23일 10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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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고수가 초보들을 데리고 던전을 돌아주는 걸 '버스 태워준다'고 하는데, 우리 게임에서도 '버스' 태워 주기가 가능합니다. 사실 사전 등록 이벤트 100만 명 가입 이벤트 경품으로 미니 버스를 준비한 것도 이런 의미가 숨어 있었습니다.(하하)"

중원게임즈 김택훈 기획팀장(출처=게임동아)
중원게임즈 김택훈 기획팀장(출처=게임동아)

이는 녹스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모바일 액션 RPG '녹스'를 개발한 중원게임즈 김택훈 기획 팀장의 이야기다. 모바일게임에서 '버스'가 웬 말인가 싶지만, '녹스'의 콘텐츠와 게임의 구조를 살펴보면 이내 고개를 끄덕일 수 있다.

'녹스'는 모바일 기기에서도 핵앤슬래시 RPG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개발한 게임이다. 빠르고 호쾌한 전투가 최고의 강점 중 하나이며, 성장에 제한이 없는 무한 성장 시스템을 마련했다. 게이머는 캐릭터 레벨 외에도 수호자 레벨을 올리며 패시브 능력을 끌어 올릴 수 있다.

'녹스' 플레이 화면(출처=게임동아)
'녹스' 플레이 화면(출처=게임동아)

눈치가 빠른 독자라면 알아차렸겠지만, 게임의 레벨업 시스템이 핵앤슬래시 장르 대표작인 디아블로3와 흡사하다. 실제로 김택훈 팀장은 '녹스'를 개발하며 '디아블로3'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고, '디아블로3'가 가진 장점을 채용해 모바일에 어울리도록 설계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앞서 이야기가 나온 무한 성장인 수호자 레벨이다. 수호자 레벨은 사실상 무한에 가깝게 올릴 수 있으며, 올릴수록 패시브 능력을 강화할 수 있어 캐릭터가 더욱 강력해진다. 특히, 수호자 레벨의 경우, 새로운 캐릭터에도 적용되기 때문에 새로운 캐릭터를 키우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녹스' 플레이 화면(출처=게임동아)
'녹스' 플레이 화면(출처=게임동아)

게임의 핵심 재미가 아이템 파밍을 통한 캐릭터 성장에 있다는 것도 유사하다. 일반 던전에서 기본적인 성장을 진행할 수 있으며, 초월 던전에서 최고 등급 아이템인 '녹스 아이템'과 특별한 스킬을 보유한 '수호석'을 얻고 이를 강화할 수 있다. 초월 던전의 경우 단계 별로 준비됐으며, 간 층을 가장 빠르게 클리어한 게이머나 파티의 순위를 보여줘 경쟁을 유발 시킨다.

특히, 초월 던전의 경우 실시간 파티 플레이를 지원하며, 게이머를 돕는 AI NPC 캐릭터도 뒤를 따른다. 여기에 길드 내 성장이 더딘 게이머 등과 파티를 맺어 빠른 성장을 지원할 수도 있다. 단순히 온라인게임처럼 '버스'를 탈 수 있게 해주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길드는 물론 전체적인 게임 내 활성화를 위한 콘텐츠였던 셈이다. 실제로 게임을 잠시 구동하는 내내 채팅창에는 '버스'를 태워 달라는 여러 게이머들의 채팅이 줄을 잇기도 했다.

'녹스' 플레이 화면(출처=게임동아)
'녹스' 플레이 화면(출처=게임동아)

"'녹스'의 또 다른 강점은 우리 나라 게이머 여러분이 좋아하는 빠르고 호쾌한 사냥의 재미를 살렸다는 것 입니다. 또한, 특정 버튼을 누르면 시간을 느리게 가게 만들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제공합니다."

디아블로3와 유사한 콘텐츠를 구현했지만, '녹스'가 단순히 디아블로3의 아류작인 것은 아니다. 실제로 게이머들 사이에서 가장 많은 호평을 받고 있는 부분은 빠르고 호쾌한 전투다. 여기에 게임의 던전 등의 플레이 타임도 짧고 굵게 설계돼 보는 재미가 살아 있다. 특히, 시간을 느리게 만드는 매트릭스 시스템의 경우 주인공 캐릭터를 제외하고 주변 모두가 느려지는 연출을 보여주며 색다른 플레이 감각을 제공한다. 매트릭스 모드는 전략적으로도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녹스' 플레이 화면(출처=게임동아)
'녹스' 플레이 화면(출처=게임동아)

실제로 이러한 '녹스'의 강점은 원스토어 베타존을 통해서 검증됐다. '녹스'는 원스토어 베타존을 통해 처음 공개되며, 베타존 연장을 거쳐 우수 게임에 선정된 작품이다. 게이머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녹스'는 원스토어에서 당당히 인기 게임으로 등극했다. 이러한 인기를 기반으로 구글 플레이 출시를 앞두고 진행한 사전 등록에는 60만 명 이상의 게이머가 몰리기도 했다.

김택훈 기획 팀장은 원스토어는 물론 구글 플레이 사전 예약 등 성과가 뛰어난 것에 대해서 게이머들의 공으로 돌렸다. 게이머들이 게임의 아이템이나 세트 효과, 수호석의 성능 등에 대해서 개발자 못지 않게 고민하는 모습을 보면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것이다. 때문에 더 재미있는 게임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게이머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앞으로 더 재미있는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원스토어를 거친 '녹스'는 23일 구글 플레이 버전 출시를 진행하며, 또 한번의 도전에 나선다.

중원게임즈 김택훈 기획팀장(출처=게임동아)
중원게임즈 김택훈 기획팀장(출처=게임동아)

"원스토어에서 게임을 즐긴 게이머든 구글에서 게임을 즐긴 게이머든 우리 게임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특히, 새롭게 오픈한 서버와 기존 서버의 갭을 줄일 수 있도록 운영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어떻게 보면 아직은 '녹스'가 완벽한 게임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액션 RPG의 빠르고 호쾌한 사냥의 재미를 잘 살렸고, 앞서 테스트를 공개 한 바 있는 실시간 점령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녹스'가 더 좋은 게임이 되는 과정에 게이머 여러분도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광민 기자 jgm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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