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오너 일가, 주식 평가액 3조7000억 늘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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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총 보유액 30조1629억… 이재용 부회장은 7조2810억

올해 들어 삼성그룹 오너 일가가 주식으로 벌어들인 돈이 3조7000억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주도한 상승장에서 오너 일가도 보유 지분에 따라 주식 평가액이 크게 늘어나면서 오너 일가의 총 주식보유액은 30조 원을 넘어섰다.

22일 한국거래소 상장법인지분정보센터의 최대주주 개인별 지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비 이달 19일 현재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삼성그룹 오너 일가의 주식 평가액은 총 30조1629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26조4197억 원보다 14.17%(3조7432억 원) 늘어났다.

이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올해만 2조4762억 원 늘어났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의 보유 주식 평가액은 총 16조8132억 원으로 커졌다. 이 회장이 498만5464주(지분 3.82%)를 보유한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유가증권 시장에서 24.1% 올랐다. 이에 따른 이 회장의 주식 평가액 상승분만 2조 원이 넘는다. 그밖에 삼성생명과 삼성물산, 삼성SDS 등도 모두 이 회장의 주식자산을 불렸다.

이재용 부회장의 보유 주식 평가액은 올해 6167억 원 늘어 총 7조2810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주식 108만3072주를 보유한 홍라희 여사의 주식 평가액은 4701억 원 늘어난 2조4217억 원이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은 보유 주식 평가액이 각각 901억 원씩 늘어난 1조8235억 원으로 나타났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삼성#주식 평가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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