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삼성그룹 오너 일가가 주식으로 벌어들인 돈이 3조7000억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주도한 상승장에서 오너 일가도 보유 지분에 따라 주식 평가액이 크게 늘어나면서 오너 일가의 총 주식보유액은 30조 원을 넘어섰다.
22일 한국거래소 상장법인지분정보센터의 최대주주 개인별 지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비 이달 19일 현재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삼성그룹 오너 일가의 주식 평가액은 총 30조1629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26조4197억 원보다 14.17%(3조7432억 원) 늘어났다.
이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올해만 2조4762억 원 늘어났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의 보유 주식 평가액은 총 16조8132억 원으로 커졌다. 이 회장이 498만5464주(지분 3.82%)를 보유한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유가증권 시장에서 24.1% 올랐다. 이에 따른 이 회장의 주식 평가액 상승분만 2조 원이 넘는다. 그밖에 삼성생명과 삼성물산, 삼성SDS 등도 모두 이 회장의 주식자산을 불렸다.
이재용 부회장의 보유 주식 평가액은 올해 6167억 원 늘어 총 7조2810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주식 108만3072주를 보유한 홍라희 여사의 주식 평가액은 4701억 원 늘어난 2조4217억 원이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은 보유 주식 평가액이 각각 901억 원씩 늘어난 1조8235억 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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