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벅찬 직책 최선 다하겠다”, 檢개혁 질문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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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19일 12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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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벅찬 직책 최선 다하겠다”, 檢개혁 질문엔…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벅찬 직책 최선 다하겠다”, 檢개혁 질문엔…
윤석열 신임 서울중앙지검장(57·사법연수원 23기)은 19일 “갑자기 너무 벅찬 직책을 맡게 돼서 (어떻게 할지) 깊이 고민을 해 보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임명 소감을 밝혔다.

윤석열 중앙지검장은 이날 정오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 특검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윤 지검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정식 재판을 앞둔 데 대해 “지금까지 서울지검과 특검이 재판에 잘 공조가 이뤄져왔기 때문에 그런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나 정윤회문건 재수사 요구에 대한 복안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제가 지금 말씀드리기는 적절지 않은 것 같다"며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검찰 개혁관련 질문에더 “그 문제는 제 지위에서 언급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며 “하여튼 맡은 일을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고 어떻게 잘할 수 있을지 깊이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돈 봉투 만찬사건’으로 감찰을 받고 있는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59·사법연수원 18기)을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전보하고, 서울중앙지검장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를 고검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애초 서울중앙지검은 고검장이 맡았지만 이번에 검사장급으로 환원했다.

윤 지검장은 박근혜 정권 초기인 지난 2013년 국가정보원 대선·정치개입 의혹 수사 당시 특별수사팀장을 맡았다가 검찰 지휘부와의 갈등 속에 좌천성 인사조치를 당했다.

지난해 국정농단 의혹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출범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수사팀장으로 임명돼 각종 수사를 진두지휘했고, 수사기간 종료 이후에도 특검팀에 잔류하며 국정농단사건 피의자들의 공소유지를 맡았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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