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만 부부, 박근혜 만난 후 현충원으로…‘父 박정희 묘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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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30일 14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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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씨가 부인 서향희 씨와 함께 박 전 대통령 자택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최혁중기자 sajinman@donga.com
30일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씨가 부인 서향희 씨와 함께 박 전 대통령 자택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최혁중기자 sajinman@donga.com
박근혜 전 대통령의 남동생 박지만 EG 회장이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의 자택을 방문한 후 현충원으로 향했다.

박지만 회장은 박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를 1시간 정도 앞둔 오전 9시 33분 쯤 부인 서향희 변호사와 함께 박 전 대통령의 자택을 찾았다. 또한 친박 핵심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도 동행했다.


이후 윤상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에게 박 전 대통령과 박지만·서향희 부부가 자택 2층에서 약 10분 동안 재회한 후, 문 밖으로 나왔을 때 세 사람 모두 눈물을 보였다고 말했다. 다만 세 사람이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윤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법원으로 출발하기 전, 친박 의원들에게 “여러분들 마음을 아프게해서 참 미안하다. 법원에 청원서를 내줘 고맙다”며 “소명 잘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국회의원 82명은 박 전 대통령 불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청원서에 서명했고, 전날 조원진 의원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청원서를 제출했다.

박지만·서향희 부부는 박 전 대통령이 떠난 뒤 약 10분 후 서울 동작구 현충원으로 출발해 오전 10시 50분쯤 부친인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에 참배했다.

박지만 회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만남은 2013년 2월 25일 제18대 대통령 취임식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은 30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는 강부영 영장전담판사(43·사법연수원 32기)가 진행 중이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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