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6호 홈런, 지명타자 눈도장?…美 매체 “라인업 들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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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30일 1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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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 /이매진스
사진=ⓒGettyimages /이매진스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6호 홈런을 터트린 가운데, 시범경기 내내 맹활약한 박병호가 정규시즌에서 주전 자리를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박병호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젯블루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범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홈런을 터트렸다. 이날 박병호는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1타점을 올렸다. 이어진 두 번째, 세 번째 타석에서 범타로 침묵한 박병호는 마지막 타석에서 화력을 뽐냈다. 박병호는 3-3으로 맞선 8회 2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좌완 드류 포머란츠(29)의 2구를 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박병호의 시범경기 6호 홈런이다.

박병호는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으며 시범경기 타율 0.353, 6홈런 13타점 10득점 OPS 1.159을 기록했다.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홈런에 힘입어 보스턴을 5-3으로 꺾었다.

경기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도 박병호의 활약에 주목했다. MLB.com은 “박병호가 주전 지명타자 자리를 위한 활약을 했다”고 전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CBS스포츠는 이날 “이번 시즌에 박병호는 40인 로스터에 들지 못했지만 시범경기 성적은 충분히 라인업에 들만 하다”라며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주전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박병호와 지명타자를 두고 경쟁하는 팀 동료 케니스 바르가스(27)는 현재 발목 부상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박병호가 오는 4월 2일(현지시간) 메이저리그 개막 엔트리에 포함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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