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팀 동료들이 뽑은 신인상 수상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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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안타로 시범경기 타율 0.308

여전히 메이저리그 개막전 25인 로스터(출전 선수 명단) 진입은 어렵다. 하지만 요기 베라(전 뉴욕 양키스)의 명언처럼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다.

초청 선수 신분의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사진)이 메이저리그 진입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황재균은 26일 샌디에이고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바니 뉴전트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돼 동료들의 박수를 받았다. 2014년 세상을 떠난 트레이너 바니 뉴전트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이 상은 샌프란시스코 구단 스프링캠프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신인 선수에게 주어진다. 동료 선수들의 투표로 수상자를 결정한다. 성적뿐 아니라 태도와 인성까지 평가한다.

황재균은 이날 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쳤다. 7-7 동점이던 9회말 무사만루에서 칼로스 피셔를 상대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렸다.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308(39타수 12안타)에 4홈런, 11타점. 나무랄 데 없는 성적이지만 개막전 로스터에 진입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주포지션인 3루수 자리는 주전 에두아르도 누네스, 백업인 코너 길라스피로 이미 교통정리가 끝난 상황이다. 결국 좌익수나 1루수 등 낯선 포지션의 백업 자리를 노릴 수밖에 없다.

지역 언론 ‘더 머큐리 뉴스’는 황재균이 트리플A에서 개막전을 맞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준비된 자에겐 언젠가 기회가 오기 마련이다. 황재균 역시 “트리플A에 내려가더라도 착실히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끝내기 안타#황재균#바니 뉴전트 어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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