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세월호, 17시간 만에 수면 위 6m까지 상승”…나머지 공정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23일 14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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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본격인양 작업이 시작된 23일 전남 진도군 맹골수로 세월호 사고해역에서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 선체위에서 상하이 셀비지 작업자들이 인양작업을 하고 있다.  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세월호 본격인양 작업이 시작된 23일 전남 진도군 맹골수로 세월호 사고해역에서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 선체위에서 상하이 셀비지 작업자들이 인양작업을 하고 있다. 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세월호가 본격적인 인양작업에 돌입한 지 약 17시간 만에 수면 위 6m까지 떠올랐다.

2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월호 선체는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수면 위 6m까지 상승했다. 해수부가 목표로 잡은 부상 높이는 수면 위 13m로, 목표의 절반 가까이 공정을 진행한 셈이다. 해수부는 “현재 세월호와 잭킹바지선 간 간섭에 따른 문제를 해소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이날 오전 언론 브리핑에서 “물 위로 올라오는 과정에서 잭킹바지선 인양줄(와이어)과 세월호 선체 간 간섭현상이 발생해 이를 해결하느라 이날 오후 늦게 작업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류 흐름이 빠르다 보니 세월호 선체는 정지 상태로 잭킹바지선 사이를 통과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흔들리는데, 이 과정에서 인양줄을 끌어올리는 잭킹바지선의 구조물인 ‘수트’(연결 도르래)에 세월호 선체가 부딪히는 현상이 나타났다.

해수부는 선체를 해저면에서 처음 띄웠을 때와 마찬가지로 인양줄에 걸리는 장력을 재분배하고 선체 하중을 다시 계산하는 작업을 반복해 간섭 문제를 해결한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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