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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서 충전 중 스마트폰 쓰다 감전사…“가슴과 팔에 탄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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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서 충전 중 스마트폰 쓰다 감전사…“가슴과 팔에 탄 흔적”

박태근 기자 입력 2017-03-20 14:53수정 2017-03-2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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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에서 충전 중인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행위는 감전사에 이르게 할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데일리메일, 가디언 등 영국 언론들은 “런던 서부 ‘일링’에서 3개월 전 사망한 리처드 불 씨(32·남)의 사인이 감전으로 판명났다”며 “욕실에서 충전 중인 아이폰을 사용하다가 전화기에 물이 닿아 감전된 것으로 검시관이 보고했다”고 18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처드 씨는 지난해 12월 11일 욕실에서 숨져 있는 상태로 가족에게 발견 됐다. 당시 아내 타냐 씨는 리처드가 누군가에게 공격 당해 사망한 것 같다고 911에 신고했다.

그러나 조사 결과 리처드의 오른팔과 손, 가슴 등 에서 심각한 화상이 발견됐고, 시신 옆에는 욕실 바깥쪽 콘센트와 충전기로 연결된 아이폰이 있었다.

검시관 션 커밍스 박사는 웨스트 런던 검시 법원((West London Coroner 's Court)) 심문에서 이같이 보고하면서 “충전 중인 핸드폰은 헤어드라이어만큼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휴대폰 제조사가 감전사 위험성에 대한 경고문구를 부착해야 한다”며“애플 측에 경고문 부착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보고서를 보낼 것”이라고 언론에 밝혔다.

리처드의 어머니 캐롤 씨도 “젊은 사람들은 욕실에서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잘 모른다”며 경고문 부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어머니에 따르면, 당시 리처 씨는 가족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고 있었다.


전기안전 전문가인 스티브 커틀러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의 전압은 높지 않은 편이지만 전원 플러그가 연결된 채로 물기가 닿으면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 2015년에도 24세의 러시아 여성이 욕실에서 충전 중 아이폰을 쓰다가 감전사했다는 보도가 있었고, 2013년에도 중국 남방항공 소속 20대 여성 승무원이 샤워를 마치고 나와 충전중인 아이폰으로 통화하다 감전사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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