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MB·朴대통령, 좋은 정치 하려고 했는데 뜻대로 안돼”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19일 23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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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9일 박근혜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그분들도 선한 의지로 없는 사람과 국민 위해 좋은 정치를 하려고 했는데 뜻대로 안 됐다”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부산대에서 열린 즉문즉답 행사에서 “K스포츠·미르재단도 사회적 대기업의 좋은 후원금을 받아 동계올림픽을 잘 치르고 싶었던 마음이었는데, 그것이 법과 제도를 따르지 않아 문제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야권의 전통적 지지층에서는 안 지사가 대연정 제안에 이어 박 대통령 비호에 나섰다는 비판이 나온다. 안 지사 측은 논란의 발언에 대해 “대통령에 대한 분노와 상실감으로 국민들과 함께 촛불을 들어 온 제가 그들을 비호한 것이 아니다. 어떤 선의라도 법과 원칙을 따르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강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안 지사의 이 발언은 앞으로 이어질 대선 후보 경선 토론회 등에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한상준 기자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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