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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애 깊던 70·80대 자매, 부엌에서 나란히 숨진 채 발견…연탄가스 중독 추정

뉴시스

입력 2017-02-17 19:16:00 수정 2017-02-18 14: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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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남다른 우애를 자랑하던 자매가 부엌에서 나란히 숨졌다.

17일 전남 화순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1분께 화순군 남면 양모(86·여)씨 주택 부엌에서 양씨와 양씨 친동생(76·여)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웃은 경찰에 “양씨를 불러도 대답이 없어 들어가 보니 자매가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양씨는 13㎡ 규모 부엌 바닥에 쓰러져 있었고, 동생은 부뚜막에 앉은 채 발견됐다.

부엌 아궁이에서는 타고 있는 연탄 1장이 놓여 있었으며, 그릇에 2인분가량 밥이 들어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침입 흔적과 외상이 없고 환풍기가 고장 나 있던 점 등으로 미뤄 양씨 자매가 아침밥을 준비하려다 연탄가스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양씨의 집과 40여 m 떨어진 곳에 사는 동생은 매일 아침·저녁으로 거동이 불편한 언니의 식사와 난방 상태를 챙겨온 것으로 전해졌다.

양씨 자매는 10여 년 전 각각 남편을 여의고 난 뒤 목욕탕에 함께 다니고, 말동무하며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화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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