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청년연합, 일당 15만원 집회 참가자 모집 논란…단체 대표 “허위, 고소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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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7일 1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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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자유청년연합 장기정 대표 페이스북.
사진출처=자유청년연합 장기정 대표 페이스북.
우파 단체 자유청년연합이 9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릴 보수집회 참여자를 모집하며 일당 15만원을 주겠다는 게시물이 온라인에 공개돼 논란이 일자 이 단체의 대표인 장기정 씨가 이를 부인하고 나섰다.

7일 장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문자가 계속 오고 있다. 출처를 확인 후에 고소할 예정”이라며 사진 세 장을 공개했다. 자신이 이러한 글을 올린 사실이 없음을 해명하기 위해서다.

그가 공개한 사진은 컴퓨터 모니터 화면을 찍은 것과 본인이 받은 문자메시지 등이다. 모니터 화면에는 ‘우리 모두 횃불을 들고 이번 주 불온세력들의 ‘대갈통’을 날려버립시다. 우리 각하의 영원한 집권에 대한 진솔한 결속력으로 자유청년연합의 힘을 보여줍시다’라며‘날짜는 12월 9일. 광화문. 일당 15만원 유경험자만 모십니다. 자세한 상황은 문자 달라’고 쓰여 있고 장 대표의 휴대폰 번호도 공개돼 있다.
사진출처=자유청년연합 장기정 대표 페이스북.
사진출처=자유청년연합 장기정 대표 페이스북.

추가로 공개한 사진은 장 대표에게 온 문자메시지인데 ‘15만원은 확실한거죠? 유경험자입니다만 누구 대갈통을 날리면 됩니까? 기정이 대갈통을 날리면 되는 거죠? 삽자루 준비할게. 대가리 날아갈 준비하고 있어라’라고 적혀 있고 또 다른 메시지는 ‘자유청년연합이지요? 글 보고 문의드립니다. 서울 기동대 출신인데 일당은 현금 지급인가요, 계좌이체인가요?’라고 문의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날 오후 한 매체는 자유청년연합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이같은 글이 올라왔으며 오후 3시에 삭제가 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오후 4시 이후로는 홈페이지 서비스 연결이 원활하지 않아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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