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팔꿈치 수술… FA 맺은 SK 한숨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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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대접합수술… 1년간 출장 못해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선수와 대형 계약을 하기 전엔 반드시 메디컬 체크를 한다. 혹시 있을지 모를 부상을 우려해서다. 하지만 SK는 지난주 왼손 투수 김광현(28·사진)과 4년간 85억 원(옵션 별도)에 계약하면서 추후 팔꿈치 검진을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0년간 팀의 에이스로 활약해 온 김광현에 대한 예우 차원이었다.

 앞뒤가 바뀐 대가는 뼈아팠다. 김광현이 결국 수술대에 올라 약 1년간 출장을 못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SK는 “일본에서 팔꿈치 정밀 검사를 받은 김광현이 구단과 상의 끝에 수술을 결정했다”고 6일 발표했다.

 김광현이 받게 될 수술은 토미 존 서저리로 알려진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이다. 어깨 수술과는 달리 성공 확률이 90%를 넘는 검증된 수술이다. 하지만 최소 1년 정도의 재활 기간이 필요하다. SK 관계자는 “수술 이후 예상 재활 소요 기간은 10개월 정도다. 하지만 완벽한 몸 상태가 될 때까지 복귀를 서두르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년은 물론이고 자칫하면 2018년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에이스를 잔류시키면서 의욕적으로 내년 시즌을 준비하던 SK로선 뼈아픈 공백이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김광현#인대접합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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