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단독]제주서도 갑질…호텔 ‘벌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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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5일 07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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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씨 일가는 목욕탕이든 시장이든 가는 곳마다 갑질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최 씨의 언니 순득 씨와 조카 장시호 씨는 수년간 머물던 제주에서도 악명이 높았습니다.

최 씨 모녀가 제주에서 벌인 행태를 김경목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기 전까지 제주를 제2의 거주지처럼 이용했던 최순득· 장시호 모녀.

두 사람의 갑질 행태는 제주에서도 악명 높았습니다.

4년 전부터 최근까지 최 씨 모녀를 봐왔다는 단골 목욕탕 관계자는 두 사람을 안하무인 그 자체라고 기억합니다.

장애인 주차 구역에 버젓이 차를 대는 건 기본.

[목욕탕 관계자]
(주차 위반 고지서) 날라오면 내가 내면 되는거지 니가 뭔데 그걸가지고 하느냐. 반말 팍 하더라고. 두고보자 하면서.

휴대전화를 여러 개 사용하는 등 수상한 모습을 보였다는 증언도 쏟아집니다.

[목욕탕 관계자]
대포폰 있잖아. 그걸로 전화기 항상 두개씩 들고다니고 전화하고.

모녀의 갑질에 대형 관광 호텔도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최 씨 일가 지인]
차 관리하는 애들이 장시호 차오면 아무데나 대놔도 관리도 안하더라고. 딴차는 쫓는데 그차는 쫓도 않어.

서울 자택 인근 목욕탕과 상가 등에서도 이미 갑질로 유명세를 타온 최 씨 일가.

[최순실 자택 인근 상인]
"(최 씨 일가는)입만 열면 욕이에요. 돈 던지는거 뭐 다반사. 보통 상식 수준의 사람은 아니었어요."

영원할 거 같던 비선실세의 존재가 탄로나면서 서울은 물론 최남단 제주에서 저지른 갑질 행태마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경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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