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연말까지 증시에 1조 푼다… 투자종목 제한도 없애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27일 03시 00분


코멘트
 국민연금이 연말까지 국내 증시에 1조 원 규모의 자금을 풀기로 했다. 또 시가총액과 매출 규모가 작거나 거래량이 적은 1000여 개 종목에 대한 투자 제한도 없애기로 해 코스닥 시장에 훈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26일 다음 달 주식 위탁운용사 10여 곳을 새로 선정해 올해 안에 1조 원 규모의 자금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자금 집행 규모는 시장 상황에 따라 더 키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연금은 가치주형과 중소형주형, 계량모델로 업종과 종목별 비중을 조절해 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퀀트형 등 세 가지 유형의 위탁운용사를 새로 뽑기 위해 심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형주와 가치주 위탁 운용사를 추가로 선정하면 자연스럽게 해당 유형 관련 주식 투자 비중 확대가 기대된다. 지난해 하반기(7∼12월) 이후 중소형주의 주가가 많이 떨어진 만큼 중소형주의 저가 매수 가능성도 높아진 상태다.

 국민연금은 이번 투자를 집행하면서 시가총액 1000억 원 이상, 매출 300억 원 이상, 반기 하루 평균 거래대금 5억 원 이상 종목에만 투자하도록 돼 있는 내부지침도 없애기로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00개, 코스닥에서 700개 종목의 투자 금지가 해제된 것이다.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투자액은 이달 100조 원을 넘어섰다.

한정연 기자 pressA@donga.com
#국민연금#코스닥#주식투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