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천 “박지만, ‘누나가 최순실·정윤회 이야기만 나오면 최면 걸려’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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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26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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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캡처
사진=채널A 캡처
“박근혜 대통령의 친동생 박지만 EG 회장이 ‘누나가 최순실·정윤회 이야기만 나오면 최면이 걸린다’고 토로했다.”

26일 채널A 단독 보도에 따르면,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으로 구속됐던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 출신의 박관천 전 경정(50)은 “박 회장이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 최순실·정윤회”라며 이같이 전했다.

박 전 경정은 2013년 6월부터 2014년 1월까지 최순실 씨의 전 남편인 정윤회 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담은 문서 등 청와대 내부 문건 17건을 박 대통령의 친동생 박 EG 회장 측에 수시로 건넨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으나, 올 4월 항소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풀려났다.

선고 후 석방된 박 전 경정은 채널A 와의 인터뷰에서 “가슴이 먹먹하다”며 “박지만 회장이 ‘누나가 최순실·정윤회 이야기만 나오면 최면이 걸린다’고 토로했다”고 전했다. 또 “박 회장이 많이 외로워했다”고도 말했다.

앞서 박 전 경정은 2014년 말 발생한 ‘정윤회 비선실세 의혹 사건’과 관련 검찰 수사 과정에서 담당 검사와 수사관에게 뜬금없이 “우리나라의 권력 서열이 어떻게 되는 줄 아느냐”며 “최순실 씨가 1위, 정윤회 씨가 2위이며 박근혜 대통령은 3위에 불과하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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