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BS, 프로야구 PO 3차전 중계 포기…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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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24일 15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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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가 24일 오후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3차전 중계방송을 포기해 그 배경에 관심을 모은다.

사전제작해 중국과 동시 방송 중인 SBS 월화드라마 ‘보보경심 려-달의 연인’이 프로야구 중계로 인해 한 차례 결방되면서 국내 미 방송분이 중국에서 먼저 공개돼 관련 내용이 유출된 데 따른 우려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4일 한국프로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이날 PO 3차전 NC-LG의 경기는 예정됐던 지상파 채널 SBS가 아닌 케이블채널 SPOTV, SKY SPORTS, KBS N SPORTS, MBC SPORTS+, SBS SPORTS가 중계한다.

당초 지상파 방송 3사인 KBS, MBC, SBS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중계 순번을 정했다. 이에 따라 PO 3차전은 SBS가 중계할 차례이지만, 케이블채널이 중계를 맡기로 했다.

사실 포스트시즌은 해당 경기에 대해 방송사가 중계권을 포기하면 남은 두 지상파 방송사에게 돌아가지만 이들 마저 선택하지 않을 경우에는 케이블채널로 돌아간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PO 3차전 때 MBC가 중계방송 대신 인기드라마 ‘그녀는 예뻤다’를 방송해 케이블채널이 중계에 나선 바 있다.

SBS 역시 월화드라마 ‘보보경심 려-달의 연인’ 방송을 선택했지만, 앞서 17일 준PO 4차전 넥센-LG의 경기 중계로 결방하면서 벌어졌던 미 방송분 유출에 대한 우려를 무시할 수 없었다는 반응이 따른다.

드라마는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요우쿠와 동시 방송하고 있어 17일 방송 예정이었던 16회가 국내에서는 방송하지 않았지만 현지에서는 약 15분 공개돼 유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스포츠동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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