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메가톤급 의혹 제기…야구팬 “프로야구 승부조작 14명 다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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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19일 11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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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D수첩 캡처
사진=PD수첩 캡처
프로야구계를 뒤흔들 메가톤 급 의혹이 제기됐다.


MBC ‘PD수첩’에서 승부조작 가담이 의심되는 현역 선수가 14명된다고 보도한 것.

‘PD수첩’은 18일 방송분에서 프로야구 승부조작을 일삼아온 조직의 일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남성이 지난 달 제보를 해왔다며 그 내용을 소개했다.

‘PD수첩’에서 제보자는 승부조작에 가담한 현역 선수 14명의 명단이 든 장부를 공개했다. 아울러 관련 동영상과 사진도 공개했다. 그 중에는 한 유명 프로야구 선수가 유흥업소에서 노래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제보자는 해당 선수에 대해 "승부조작 뿐만 아니라 여자문제부터 시작해서 더 엄청나다"라고 했다.

제보자는 여러 차례 야구선수들에게 술접대를 했고, 성매매 비용까지 자신이 지불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선수의 약점을 잡아 승부조작에 가담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한 때 프로야구를 대표했던 김응룡 전 감독은 ‘PD수첩’과 인터뷰에서 “하루아침에 야구가 없어질 위기에 놓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인성 교육을 제대로 못시킨 게 죄다. 첫째는 본인 잘못이지만 운동만 하면서 야구를 가르쳤던 선배들 책임도 크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승부조작에 연루된 박현준은 ‘PD수첩’과 인터뷰에서 “내가 이런 말 하면 웃기겠지만 정말 답답했다”며 “나는 후배들이 내 사건 이후에도 승부조작을 했을 거라고는 상상조자 못 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PD수첩’의 승부조작 의혹 보도를 접한 야구팬들은 관련 기사 댓글과 야구 커뮤니티 등 온라인을 통해 이번 기회에 모두 적발해 퇴출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야구 팬 이모 씨는 “PD수첩보니까 소름돋더라. 우리나라에서 승부조작하는 야구선수가 14명이나 있다던데 빨리조사해서 영구제명시켜라. 이러다가 대만 야구 꼴 날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언제나 사랑’이라는 ID를 쓰는 팬은 “PD수첩은 다들 보셨나. 걱정이다. 한 순간에 망한다. 숨기지말고 다 밝혀라”고 명단 공개를 촉구했다.
‘lis2****’도 “PD수첩에 거론 된 투수14명을 지금 당장 조사해야 앞으로 한국야구의 희망이 있습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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