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가 처음 토크쇼에 나서는 까닭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8월 30일 06시 57분


12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이영애가 토크쇼를 통해 대중과 먼저 만난다. 동아닷컴DB
12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이영애가 토크쇼를 통해 대중과 먼저 만난다. 동아닷컴DB
SBS 추석 토크쇼 출연 확정…일정 조율 중
10월 22일 ‘사임당’ 방영 앞두고 활동 시동

톱스타 이영애가 12년 만의 드라마 복귀를 앞두고 TV 토크쇼를 통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이영애가 SBS 추석특집 파일럿 토크쇼 출연을 확정하고 현재 녹화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연기 활동을 멈추고 결혼과 출산, 육아에 전념해온 이영애가 오랜만에 시청자 앞에서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영애의 토크쇼 출연은 주연을 맡은 주말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의 10월22일 첫 방송을 앞두고 근황을 알리는 동시에 시청자에도 가깝게 다가서기 위한 선택이다. 무엇보다 이영애가 토크쇼에서 자신의 일상을 드러내는 일은 처음이나 다름없다. 이영애는 2001년 SBS 토크쇼 ‘이영애의 달콤한 선물’의 진행을 맡았지만 당시 방송은 단 1회에 그쳤다.

이후 이영애는 ‘대장금’의 성공에 따라 2006년과 2007년 일본 NHK와 후지TV가 편성한 무대에 출연한 바 있지만 국내 TV토크쇼에서 허심탄회하게 자신의 일상을 털어놓은 적은 없다. 예능프로그램 출연도 극도로 자제해왔다.

이영애가 출연하는 토크쇼는 제목과 방송 날짜 등 구체적인 내용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앞서 SBS를 대표해온 토크쇼인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와 비슷한 콘셉트로 알려졌다. 프로그램 진행은 가수 윤종신과 김건모, 개그맨 이수근이 맡는다.

한 방송 관계자는 29일 “방송사와 제작진이 이영애 섭외에 상당히 공을 들였다”며 “연기자로 공백이 길었던 이영애가 이번 기회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애는 2004년 드라마 ‘대장금’ 종영 이후 이듬해 영화 ‘친절한 금자씨’를 마지막으로 연기 활동을 중단했다. 2009년 결혼해 쌍둥이 딸과 아들을 출산한 뒤에는 육아와 내조에 집중해왔다. 물론 불우이웃을 돕거나 재난 지역에 도움의 손길을 건네는 선행은 꾸준히 해왔다. 그렇게 외부에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연기 활동을 원하는 팬들의 바람이 뒤따랐다.

이영애가 공백을 딛고 선택한 ‘사임당, 빛의 일기’는 조선시대 신사임당의 삶을 재해석하는 드라마다. 신사임당을 포함해 1인2역을 맡은 이영애는 실존인물의 예술 정신과 불멸의 사랑 이야기를 함께 그린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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