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대권도전 선언 안철수, ‘빅3’ 유일하게 상승세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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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29일 10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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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차기 대선추자 지지도 조사결과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빅3중 유일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2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격차는 여전히 큰 편이다.
리얼미터 차기 대선추자 지지도 조사결과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빅3중 유일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2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격차는 여전히 큰 편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최근 광주·전남 언론인들과 간담회에서 “국민의당을 중심으로 반드시 정권 교체하라는 그 명령을 가슴 깊이 새기고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 선언을 한 가운데,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빅3’ 중 유일하게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전국의 유권자 252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8월 4주 차(22일~26일) 주간집계 결과 안철수 전 대표는 전주 대비 0.7%p상승한 10.4%로 3위를 지켰다.

안철수 전 대표는 호남 방문 등 언론노출 증가로 수도권과 TK(대구·경북), 20대와 30대, 새누리당 지지층, 보수층과 진보층에서 지지를 얻어 2주 연속 상승했다. 다만 호남에서는 제법 큰 폭으로 지지도가 하락하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지난주 보다 1.3%p 하락한 23.5%로 지난 4주 동안의 상승세가 멈췄으나 3주 연속 문 전 대표(17.9%)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1위를 이어갔다.

반 총장은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울산, 20대와 50대, 새누리당 지지층, 중도보수층과 보수층에서 주로 하락했다. 하지만 광주·전라(潘 17.1% vs 安 17.9%)에서는 큰 폭으로 상승하며 안철수 전 대표와 초박빙의 격차로 2위 경쟁을 벌이고 있고, 국민의당 지지층과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 역시 당 대표 후보 간 ‘네거티브 공세’ 격화와 주류 인사가 당 지도부로 대거 선출된 데 대한 부정적 언론보도가 급증하며 1.3%p 내린 17.9%로, 반기문 사무총장에 3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뒤졌으나 2위를 유지했다. 문 전 대표는 대전·충청·세종과 대구·경북, 서울, 경기·인천, 30대와 60대 이상, 중도층에서 주로 하락했고, 광주·전라(文 20.8% vs 安 17.9%)에서는 소폭 내렸으나 안철수 전 대표가 더 큰 폭으로 하락하며 한 주 만에 1위를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이 수도권과 충청권, 30대와 40대에서 결집하며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9%p 오른 6.7%로 4위를 유지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4.9%로 0.5%p 내렸으나 5위 자리를 이어갔다.

중국 방문 귀국 후 콜트악기 노조에 공식 사과했던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0.4%p 오른 4.4%로 6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이재명 성남시장 역시 지난주와 동률인 3.9%를 기록하며 7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이어 손학규 더민주 전 상임고문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6%p 하락한 3.5%로 8위, 김부겸 더민주 의원이 0.4%p 오른 2.5%로 9위,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0.9%p 내린 2.4%로 10위, 홍준표 경남지사가 0.2%p 상승한 2.1%, 남경필 경기지사가 0.3%p 내린 1.5%, 원희룡 제주지사가 0.1%p 오른 1.3%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2.2%p 증가한 15.0%.

이번 주간집계는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random digit smartphone-pushing)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18.2%, 스마트폰앱 37.1%, 자동응답 5.7%로, 전체 9.8%(총 통화시도 2만 5748명 중 2529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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