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나이’ 이시영, 3km달리기서 박찬호 추월 “쟨 대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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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29일 09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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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일밤-진짜 사나이’ 캡처
사진= MBC ‘일밤-진짜 사나이’ 캡처
‘진짜 사나이’ 이시영이 상상초월의 체력으로 ‘사기 캐릭터’임을 인증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 해군부사관 편에서는 남군과 여군 10인의 체력검정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시영은 체력검정 팔굽혀펴기에서 “아쉽게도 팔굽혀펴기를 잘 하지 못한다. 영화 촬영을 하면서 어깨가 탈골돼서, 재활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시영은 탈골된 어깨로 제대로 팔굽혀펴기를 하지 못했고 “난 특기가 팔굽혀펴기였다. 그런데 할 때마다 소리가 나더라. 그래서 정말 속상했고, 어깨가 다 낫고 다시 입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속상한 심경을 털어놨다.

윗몸일으키기 테스트는 이시영의 독무대였다. 그는 “다른 걸 좀 더 열심히 해서 만회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고, 다른 여자 동기들의 2배속으로 윗몸일으키기를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남군들의 견제 속에 공개된 이시영의 윗몸일으키기 기록은 1분 간 58개. 남군과 여군 통틀어 1위였다.

박재정은 “이시영은 정말 그들만의 세상이 있는 것 같았다. 부러웠다”, 양상국은 “남자들만의 자존심이 있기 때문에 이시영 후보생만큼은 이겨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목표를 이시영 후보생으로 잡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진행된 3km 달리기에서도 이시영은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남녀 10인의 후보생들이 동시에 뛰기 시작한 가운데, 코리안특급 박찬호가 선두에 자리했다.

초반부터 상위그룹에서 페이스를 유지하던 이시영은 점차 한 명씩 제치기 시작했다.

양상국은 “제 앞에 이시영 후보생이 달려가는데 ‘어우 저건 뭐지?’했다. 여자 중에서 사기 캐릭터다”라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어 이시영은 1등으로 달리던 박찬호마저 따라 잡고 선두로 나섰다.

박찬호는 “이시영 후보생이 왜 이렇게 잘 뛰는지 깜짝 놀랐다.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이시영은 “사실 저는 앞질러가지 않으려고 했는데, 박찬호가 생각보다 너무 느렸다. 앞질러 나가 주면 전체적인 기록이 향상되지 않느냐.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갔던 거 같다”고 말했다.

선두를 빼앗긴 박찬호는 “아니 왜 이렇게 잘 뛰는지 깜짝 놀랐다”며 황당해했다. 양상국은 “괴물이다. 어떻게 저렇게 달리지? 약간 태릉(선수촌) 캐릭터다”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박찬호는 이어 “진짜 부끄럽더라. 나름 또 운동선수 출신인데 미치겠더라. ‘정신 차려야지’ 싶었다”라며 자책했다.

이시영은 마지막 한 바퀴를 남겨둔 상태에서 줄리안에게 선두를 내줬지만, 욕심 내지 않고 자신만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2위로 들어왔다.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5위를 기록한 박찬호는 이시영을 가리키며 “저 분 뭐하시는 분이냐”고 물었고, 솔비는 “배우다. 복싱 선수도 했다”고 답해 박찬호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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