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안 횡포 갈수록 심해지자 시진핑도 질책…셀프개혁 ‘코웃음’

  • 채널A
  • 입력 2016년 8월 28일 1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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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안'이라 불리는 중국 경찰의 횡포가 갈수록 심해지자, 시진핑 주석까지 화를 냈습니다.

공안은 자정 과정을 선전하는 등 법석을 떨었는데, 비웃음만 사고 있다고 합니다.

김윤수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장에 출동한 공안이 한 여성을 무자비하게 제압합니다.

뒤에서 다른 여성이 반항하자 이번엔 주먹으로 가격합니다.

민원인을 향해 서류를 집어 던지는 건 애교.

차문을 부술 듯 위협하고

[중국 공안]
"문 빨리 안열어!"

마치 무술 영화처럼 날아차기로 노인을 쓰러트립니다.

신분증을 소지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붙잡힌 여성들에겐 성희롱 폭언을 쏟아냅니다.

[중국 공안]
"진짜 여자인지 확인하게 옷을 벗어봐"

각종 폭력과 과잉 대응으로 시민들의 불신이 극에 달한 가운데 시진핑 주석까지 나서 "자의적으로 법을 집행하지 말라"고 공안을 질책했습니다.

이에 공안은 부랴부랴 자체 교육 훈련에 나섰고 이 사실을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선전했습니다.

[중국 국영 CCTV]
"법 집행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하고 경찰 신분을 밝힌 뒤 군중과 마찰이 없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일선 공안들의 횡포가 계속되면서 불신만 더 커지고 있습니다.

네티즌들 사이에선 공안을 조롱하며 코웃음 치는 분위기. 과연 무소불위의 권력자 중국 경찰의 셀프개혁이 효과를 볼 지 지켜볼 일입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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