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머리 부상에…두산-LG 팬 ‘舌戰’ 과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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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25일 10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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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코리아 제공
사진=스포츠코리아 제공
두산 베어스의 주전 포수 양의지(29)가 LG 트윈스 박용택(37)의 방망이에 머리를 맞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두 팀 팬들의 설전도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전에 선발 출장한 포수 양의지는 3회초 박용택의 방망이에 머리를 맞고 쓰러진 뒤 그 자리에서 강남 세브란스 응급실로 이송됐다. CT촬영 결과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해당 장면을 지켜본 두산·LG팬들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설전을 벌이고 있다.

두산 팬들은 박용택 외에 “양의지의 실수도 있었다”며 자신들을 비방하는 LG팬들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상황. 두산팬들은 ‘살인쥐’라는 다소 과한 표현을 사용하며 LG팬을 비난했다. 아이디 ytt****를 사용하는 두산팬은 두산베어스 팬페이지 ‘곰들의 대화’에 “제발 우리팀 선수들 병원 신세 좀 그만 지게 하라”면서 “어디 무서워서 경기하겠냐”고 비꼬았다.

반면, LG팬들은 의도치 않게 박용택의 스윙에 맞을 것뿐인데 일방적인 비방은 지나치다는 의견. LG팬 이** 씨는 LG트윈스 팬페이지 ‘아이러브트윈스’에 “박용택이 한참을 걱정스레 지켜보다가 내려갔는데 (왜 비방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설전이 과열 양상을 보이자 진화에 나서는 두산·LG팬들도 있었다.

두산팬 yos****은 “여기 (팬페이지는) 향후 베어스의 미래가 될 수 있는 어린이 팬들도 본다”면서 비방 자제를 당부했다.

LG팬 성** 씨는 “선수 부상을 가지고 ‘엄살이다’라는 말은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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