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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엣가요제’ 산들, 왕중왕전 우승 ‘기염’ “밝은 성격 아니었는데…” 뭉클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7-30 11:13
2016년 7월 30일 11시 13분
입력
2016-07-30 11:11
2016년 7월 30일 11시 11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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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듀엣가요제 산들
아이돌 그룹 B1A4 멤버 산들이 ‘듀엣가요제’ 왕중왕전 최종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산들은 29일 밤 방송된 MBC ‘듀엣가요제’ 왕중왕전 대결 특집에서 최종 1위에 올랐다.
이날 산들 팀은 2라운드 2번째 무대를 가졌다. 무대에 앞서 산들은 파트너 조선영에 “욕심이 많으면 안 된다”면서 “마음을 가볍게 먹고 제발 꼴등만 하지 말자”고 각오를 다졌다.
이에 성시경은 산들 팀에 “개인적으로 이 팀의 팬”이라면서 “기대하겠다”고 응원했다.
이승철의 ‘말리꽃’을 선곡한 산들 팀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관객들의 기대에 보답했다. 이에 소찬휘 팀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
무대를 지켜본 성시경은 “보통 역전을 하면 관객들이 다 환호를 하시는데 노래에 집중하셨다”고 당시 무대 상황을 전했고, 유세윤은 “산들 씨는 정말 안정적”이라고 칭찬했다.
데프콘은 산들 팀에 “‘말리꽃’을 좋아하냐. 사연이 있는 곡 같다”라고 물었고, 조선영은 “‘듀엣가요제’에 처음 지원했을 때 불렀던 곡”이라면서 “그때가 많이 생각났다”고 답했다.
이어 성시경은 조선영에 “우울증도 많이 없어졌다고 들었다”고 물었고, 조선영은 “얼굴에서도 많이 나타나는 것 같다”면서 “현재 음악 공부를 하고 싶어 음대로 편입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산들은 조선영에게 “같이 해서 너무 즐거웠고, 누나가 우울증으로 아팠다고 했는데 나 또한 누나 덕분에 많이 얻어가는 거 같다. 나도 이렇게까지 밝은 성격이 아니었다. 마음의 치유를 할 수 있었다. 계속 보자”고 말했다.
조선영은 “사람 인연이란 게 신기하고, 감사하다. 따뜻한 시간들이 많이 생겨 좋았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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