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5만원에 남태평양 리조트 주인 된 행운 男,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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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28일 1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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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스라에 노틸러스 홈페이지
사진=코스라에 노틸러스 홈페이지
호주의 한 남성이 단돈 49달러(약 5만5000원)를 투자해 남태평양 미크로네시아연방 코스라에 섬의 객실 16개짜리 리조트 ‘코스라에 노틸러스’ 소유권을 차지하는 행운을 누리게 됐다고 미국 타임지 인터넷판이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임에 따르면 이 리조트의 새로운 주인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에 거주하는 조슈아 씨다.

조슈아 씨에게 소유권을 넘겨 줄 ‘코스라에 노틸러스’ 의 현재 소유주 더그 & 샐리 베이츠 부부는 지난 4월 일반적인 방법 대신 49달러 짜리 티켓을 산 사람을 상대로 추첨을 벌여 당첨자에게 소유권을 넘기기로 계획했다. 단, 티켓 구매자가 5만 명 미만이 될 경우엔 당첨자를 내지 않기로 했다. 또 티켓 구매 금액은 반환하지 않는다는 기준을 정했다.

지난 4월 26일부터 시작된 티켓 판매에는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7만5485명이 참가했고 3개월 만인 이달 26일 오전 9시경 컴퓨터 추첨을 통해 당첨자가 선발됐다. 조슈아 씨는 행운의 숫자 ‘44980’ 덕분에 이 리조트의 새 주인이 됐다.

베이츠 부부는 티켓 1장 판매 또는 3·5·10장으로 구성된 패키지 할인 판매 등으로 최대 369만8765달러(약 41억5926만 원)를 번 것으로 추산된다. 로또 방식으로 리조트를 판매 한 것.

앞서 베이츠 부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994년부터 20년 이상 이 리조트를 가꿔왔으며 리조트에 빚이 없고 이익이 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임차권이 아직 20년 이상 남았지만, 호주로 돌아가 손주들과 지내고 싶어 새 주인 찾기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라에 노틸러스 리조트는 객실 16개, 관리자용 방 3개, 렌트용 차량 5대, 프라이빗 비치, 수영장 등을 갖추고 있다. 코스라에 국제공항과는 차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관광객들의 이용도 편리하다. 조슈아 씨는 이 리조트 소유권 뿐만 아니라 현금 보너스 1만 달러(약 1125만 원)도 받게 된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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