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스냄새는 부취제·울산 악취는 공단 원인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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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28일 16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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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동아DB
사진=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동아DB
최근 부산과 울산에서 발생한 악취가 ‘부취제’와 공단 때문으로 보인다는 지적이 나왔다.

부산·울산지역 가스·악취 민·민관 합종조사단은 28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에서 신고된 200여 건 가운데 190 여건이 가스 냄새였다는 점으로 미뤄 냄새의 원인은 부취제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부취제(附臭劑)란 가스와 같은 기체 등 일반적으로 냄새가 나지 않는 어떤 물질에 첨가되어 냄새가 나도록 하는 기능을 가진 물질이다. 보통 사람이 가스 냄새라고 인식하는 것은 가스에 첨가된 ‘부취제’의 냄새다.

조사단장을 맡은 부경대 환경연구소 서용수 박사는 “부취제만 유출됐는지 부취제와 다른 가스가 함께 유출됐는지에 대해서는 폐쇄회로(CC)TV 영상과 관련 업체 현장조사 등을 통해 밝혀낼 것”이라면서 “부취제를 폐기할 때 열악한 환경에서 처리하는 사례가 많아서 이번 조사에서는 이를 제도적으로 개선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사단은 울산에서 발생한 악취에 대해선 공단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악취 신고자 대부분이 하수구 냄새·기름 냄새·고무 타는 냄새라고 한 점을 미뤄 전형적인 공단악취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조사단의 설명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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